안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대학 진학률이 꾸준히 상승중이다.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개된 각 학교별 졸업생 진로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안산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졸업생 4736명 중에서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2291명으로 전체 비율 중 48.4%를 차지했다. 여기에 전문대학에 진학한 1323명을 더하면 76.3%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것이다. 단순히 진학률만 놓고 교육 여건이 좋아졌다고 예단할 수 없지만 입시전형의 변화와 진학률의 상관관계, 취업, 재수생 비율을 통해 안산 교육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출처 : 학교알리미 사이트 안산시 각 고교 졸업생 진로 현황
대학교 진학률 전년대비 3.5% 상승
안산지역 일반계 16개 고등학교 졸업생 진로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졸업생 중 4년제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48.4%, 전문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27.9%, 취업한 학생은 3.2%, 기타 재수 등을 선택한 학생은 20.5%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년제 대학교 진학률은 지난 2020년 44.9%에 비해 약 3.5% 상승했다. 이는 2019년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수치다.
대학교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양지고등학교로 59.5%를 기록했으며 초지고(54.6%), 고잔고(52.9%), 신길고(51.6%), 강서고(50.9%), 광덕고(50.6%) 순이며 부곡고가 38.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문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상록고(36.2%) 단원고(35.4%) 성포고(34.1%) 선부고(33.2%) 순이다.
대학 진학률이 낮은 학교는 재수를 선택하는 기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부곡고등학교는 졸업생 3명 중 1명이 재수를 선택할 정도로 기타비율이 33.9%를 차지했으며 경안고등학교도 진학과 취업이 아닌 재수를 선택한 학생이 28.5%로 높게 나타났다.
신길고 진학과 취업 비율 둘 다 높아
올해 졸업생 현황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학교는 신길고다. 신길고등학교 졸업생 254명 의 진로를 살펴보면 전문대 진학 57명(22.4%) 4년제 대학교 진학 131명(51.6%), 취업 36명(14.2%), 기타 30명(11.8%)이다. 재수를 선택한 비율보다 취업에 성공한 학생 수가 더 많다. 지난해 졸업생 지도에서 취업과 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졸업생 중 취업생이 적지 않은 것도 안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진로의 특성 중 하나다. 학교마다 다양한 진로교육을 통해 취업을 돕고 있다.
대학진학률 상승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위주 전형
안산지역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꾸준히 상승하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를 먼저 꼽는다. 안산지역 일반계고등학교 졸업생은 2019년 6955명, 2020년 5903명, 2021년 4736명 이었다. 해마다 1000명 이상씩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데다 그동안 수시위주 전형도 대학진학률 상승에 한 몫을 했다는 것이다. 대학 진학 전형별로 분석해 보면 안산지역 학생들은 70% 이상 수시전형으로 진학한다. 하지만 최근 정시가 늘고 수시가 줄어드는 입시정책 변화가 안산지역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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