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노원 고교 탐방/청원여자고등학교
미래 교육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 입시 성과로 이어졌다!
2021 의대,서울대 9명 등 최상위권 대학 55명 합격
청원여자고등학교(교장 홍성도, 이하 청원여고)는 2001년 개교 이래 ‘지성’을 교훈으로 ‘함께하는 행복 교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미래사회를 개척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고등 3학년만을 위한 별도 공간인 인산지해관을 비롯해 카페테리아, 과학관, 도서관, 꿈담카페, 진로카페 등 교육에 최적화된 대규모 인프라를 자랑한다. 하드웨어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해 월등히 향상된 입시 결과를 내고 있다. 청원여고를 방문해 2021학년도 대입 성과와 변화된 입시에 맞춰 새롭게 준비된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교는 학생의 진로를 찾아주는 곳, 학생부종합전형에 올인
청원여고는 2021학년도에 226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의대 3명, 서울대 6명, 연세대?고려대 16명,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 24명 등 최상위권 대학에만 55명이 합격했다.(표 참조) 2018학년도 24명에서 2019학년도 30명으로 25%, 2020년 47명으로 57%, 2021년에는 17%가 향상된 수치다. 서울 4년제 대학 합격자도 2018학년도와 비교하면 124명이 늘어나 2배 이상인 122% 상승률을 보였다. 홍성도 교장은 진학실적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2가지를 지목했다. “첫 번째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입니다. 진학 전문가와 1:1 개별 컨설팅, 명문대 재학생과의 과외식 멘토링, 꿈과 끼를 살리는 동아리, 진로탐구반, 영재반, 독서학교, 꿈 체험 아카데미 등 전공 적합도를 지원하는 코칭들이 학종의 합격률을 끌어올렸습니다. 두 번째는 과감한 도전과 투자입니다. 2017년 소프트웨어 교육, 2020년 고교학점제와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2021 인공지능(AI)교육 선도학교까지 첨단 미래 교육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학교법인 청원학원에서는 재학생을 지원하는 ‘꿈-세움 장학금’과 졸업생의 성취를 응원하는 ‘꿈-이룸 장학금’으로 이를 적극 격려하고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 지금의 성과를 이뤘다는 점이 돋보였다.
진로 결정에 후회 없도록 체계적으로 설계된 진학 프로그램
청원여고의 프로그램은 1학년 때는 진로 결정 2학년 때는 학생부 준비 3학년 때는 전문 입시 상담 순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선택에 번복이나 후회가 없도록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청원여고의 특색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 진로탐구반
3개년 프로그램으로 단계적으로 심화된다. 원하는 진로와 적성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1학년 24시간, 2학년 24시간, 3학년 16시간 총 80시간을 운영한다. 학습관리를 위한 3P Binder, 융합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Focus Debate, 전공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전공논문수업과 같이 종합전형에 최적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다.
▶ 141개 다채로운 동아리
학생에게 진로?진학 탐구와 꿈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술, 문화예술, 스포츠, 청소년 단체, 또래 조력, 봉사, 자율동아리 등 총 141개 동아리를 운영한다. 주변 고등학교에 비해 월등한 선택의 폭과 활발한 활동을 자랑한다.
▶ 영재학급
1학년 수학은 2학년은 인문사회와 과학 영재반을 각 20명씩 선발해 운영한다. 체험활동, 영재캠프, 산출물대회, 오픈 카이스트 참여 등 평소 경험하기 힘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협업능력을 기르고 꿈을 확장해 미래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개인 맞춤형 교육이다.
▶ 독서 프로그램
‘서로 성장하는 교실‘, ‘한 학기 책 한 권 읽기’, ‘Extensive reading’, ‘수학 연계 독서 콘텐츠 작성’, ‘프로그래밍과 4차 산업 사회 독서’ 등 독서 기반 프로젝트 수업으로 독서와 교과 평가가 일체화되어 있다. 문학, 과학, 사회, 예술의 4개 분야로 운영되는 ‘독서학교’는 원하는 분야를 직접 선택해 각 분야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다.
▶ 재능 활성화 프로젝트
학생들이 마음껏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교과 별 경시대회를 비롯해 창의력 경진대회, 독서 토론 대회, 영어 연극대회, 사회현상 탐구대회, SW 경진대회, 융합교과 찾기 대회와 같은 프로젝트형 대회를 꾸준히 개발해 확대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SW, AI, 온라인 콘텐츠 선도학교로 강화된 역량
정부의 2025년 'AI·SW 핵심인재 10만명 양성계획'에 발맞춰 대학들도 관련 학과를 속속 개설하고 있다. 청원여고는 고교학점제와 함께 AI, SW, 온라인 콘텐츠까지 선도학교를 운영해 디지털 교육의 프론티어 역할을 하고 있다.
▶ 76개 과목 개설로 학생 선택권 존중
2020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 현재 2년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3년간 76개 과목을 개설해 개인별 특기?적성에 맞춘 진로설계가 가능하다. 2학년은 19개 과목 중 7개, 3학년은 36개 과목 중 9개를 선택한다. 특히, 생활?교양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초, 프로그래밍, 가정과학, 식품안전과 건강, 보건, 교육학, 심리학 등 최근 관심 분야의 교과를 다수 개설했다. 교육과정 문해력 향상을 위해 ‘1, 2학년 진로 적성 검사’, ‘자아를 찾아서’, ‘나의 미래는’, ‘선택과목 마중물’, ‘선택과목 박람회’ 등과 ‘학부모 아카데미’,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과정 상담도 진행한다. 또한 공강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복도, 공용 공간 등 학교 전체가 수업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 공유캠퍼스 운영
2022년부터 공유캠퍼스 사업에 선정되어 좀 더 전문화된 과목 수강이 가능 해졌다. AI 관련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 ‘인공지능 기초’와 ‘프로그래밍’을 듣고 추가로 공유캠퍼스에서 ‘컴퓨터 그래픽’,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등을 수강해 자신의 진로 의지를 100%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 인공지능(AI) 교육
2021년 선정되어 창의적 체험활동 및 정규 교과 시간을 활용하여 AI기반의 SW교육을 실시한다. 머신러닝?딥러닝, 인공지능 활용 응용 프로그램 실습, 동아리 활동과 연계해 심화한다. 1학년은 정규교과로 AI 수업을 진행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전교생이 참여한다.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 정착을 위해 코딩파티,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등도 개최한다.
▶ 온라인 활용 교육 자료 개발
교과별 온라인 콘텐츠 개발팀을 구성해 각 교과에 적합한 교육자료를 개발함으로써 교육 콘텐츠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교사 개인용 와콤, 학생 개인용 태블릿을 구비해 2020년 6월부터 전 교사가 온라인 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에듀테크 실현을 목표로 각 교실의 기자재를 최첨단 시스템으로 교체하고 있다.
▶ 소프트웨어(SW) 교육
2017년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돼 올해로 5년차다. 1학년은 정규교과로 언플러그드 활동, 스크래치, 햄스터 로봇을 활용한 피지컬 컴퓨팅, 텍스트 기반의 파이썬 등을 교육한다. IT Cloud, IF:Bot 등 전문 소프트웨어 동아리를 지원해 아두이노를 활용한 IoT, EV3 활용, 게임 프로그래밍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IT관련 전문가 초청 강연회, 소프트웨어 학술제 및 체험 부스,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논리적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킨다.
<2021학년도 청원여고 합격생들의 진학 노하우>
# Case 1> 인하대 의예과 합격 남00 학생
학생부 관리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생활에 충실하는 것이다. 미인반, 영재반, 각종 대회, 동아리 등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항상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또 학교 수업과 관련해서 더 공부하고 싶은 부분은 보고서를 쓰거나 관련 서적을 읽고 요약하는 활동을 꾸준히 했다. 스스로 궁금증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기록되다 보니 학생부가 풍성해졌다.
# Case 2>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합격 하00 학생
3학년부터는 전공이나 계열과 관련된 활동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특히,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학기별로 점차 심화되는 탐구 경험이 있다면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세특에서 과목 간 연계나 융합을 통해 한 가지 주제를 여러 학문의 관점에서 다뤄보는 것도 필요하다. 최저가 있는 학교에 지원한다면 학기 중에는 내신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하고 최대한 방학을 이용하자.
# Case 3> 서울대 간호학과 합격 신00 학생
예체능을 포함한 모든 과목을 간호와 관련 지어 탐구했다. 예를 들어 영어 시간에 빙하기와 지구 환경을 설명하는 지문을 읽고 그 빙하기가 인류에게 미친 영향을 당뇨병을 주제로 탐구해서 세특을 썼다. 이렇게 연관 짓는 활동을 하다 보면 진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진로와 연관된 자율 동아리 활동도 강력 추천한다. 직접 계획하고 실행했던 경험들이 자소서를 빛나게 한다.
# Case 4> 경인교대 초등교육학과 합격 김00 학생
교과 전형은 물론이고 학종 역시 내신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내신 문제는 전적으로 학교 선생님이 출제하므로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했다. 교과서와 필기한 것을 보며 암기한 후에는 문제를 풀며 부족한 부분을 점검했다. 그래도 의문이 생기면 선생님께 주저 없이 질문을 하고 알아갔던 습관이 내신 성적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
# Case 5>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합격 김00 학생
수시만이 아니라 수능 공부를 병행하길 바란다. 수시 6개 탈락은 꽤 흔하게 발생되는 일이다. 수능 최저 등급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자소서는 학생부를 정독하면서 그간 했던 활동들을 엮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드는 일이다. 오래 고민해야 하고, 수없이 수정해야 하니 꼭 여름방학에 미리미리 써 보길 권한다.
# Case 6> 중앙대 독일어문학과 합격 남00 학생
아침에 일어나기가 정말 힘들었다. 일찍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역시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 휴대폰 알람 설정 메모에 ‘중앙대학교 21학번 독일어문학과 남00’이라고 쓰고 ‘지금 일어나야 목표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또한 학생증 모양의 카드에 대학 로고와 이름, 학번 등을 새겨서 지갑에 넣어 두고 수시로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표. 청원여고 최근 4년 주요 대학 진학 실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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