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식 중국요리 코스로 홍푸에서 황제처럼 즐기자

세계 요리대회 휩쓴 조광발 쉐프 영입 고급 중국요리 대중화 선언

하혜경 리포터 2021-04-29

 방대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음식문화를 보유한 중국. 중국요리라면 자장과 짬뽕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중국 요리의 진수를 깨우쳐주는 중국요리 전문점이 안산에 있다. 

고잔 신도시에 위치한 중식당 홍푸가 바로 그곳이다.
중국요리의 고급화와 다양화를 이끌고 있는 홍푸의 박규희 오너 쉐프는 최근 새로운 쉐프를 영입하고 고급화 전략을 한층 강화했다. 세계요리대회를 석권하고 호텔 중식당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조광발 세프를 영입한 것. 더 고급스러워지고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로 새롭게 단장한 홍푸를 소개한다.



직접 만드는 양념 베이스와 소스 맛 차별화
조 쉐프가 부임한 후 홍푸의 메뉴판이 새롭게 바뀌었다. ‘황비홍 치킨’ ‘XO 해물볶음’ ‘송이안심볶음’ 등 생소한 요리가 메뉴판 가득이다. 모두 호텔급 중식당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음식들이다. 조 쉐프는 “중국요리는 다양한 기본재료를 어떤 소스를 넣어 요리하는지에 따라 수많은 요리가 탄생한다. 기본이 되는 소스는 매운 해산물 소스인 ‘XO 소스’와 ‘블랙빈 소스’, ‘황비홍 소스’인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라 직접 소스를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풍미가 다르다”고 말한다.
가리비, 갑오징어, 새우, 해삼 등 해산물,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등 육류, 죽순, 버섯, 청경채 등 채소류가 직접 만든 소스와 만나면서 색다른 맛의 만들어내는 것이다.
박규희 오너 쉐프는 “요즘은 요리법도 대중화되어서 누구나 한 끼 식사 정도는 거뜬히 만들어 낼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외식을 하는 이유는 한 끼 적당히 떼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전문가가 만들어낸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만큼 요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거죠. 홍푸는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고급 중국요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말한다.



국산 재료를 이용해 더 신선하게 더 맛있게
국제대회 우승경력이 많은 조 쉐프를 영입한 것도 이런 고급화 전략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조 쉐프는 “홍푸는 코스요리를 찾은 손님이 많고 고급 요리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음식점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요리로 세계대회에 참가했는데 이곳에서는 제가 개발한 비법으로 마음껏 요리할 수 있는 환경이지요. 손님들 반응도 좋아서 아주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홍푸는 신선한 국산 재료를 확보하기 위한 구매시스템도 개선했다. 수입산에 의존했던 해산물 중 국산화가 가능한 재료들을 산지에서 직접 확보한 것이다.
박 쉐프는“해삼, 가리비, 갑오징어 등 국내에서 수급이 가능한 수산물은 산지에서 직접 구입해 보관합니다. 수산물을 제철에 구입하면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수입산과 가격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은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중국 요리의 맛은 뜨거운 불길위에 달궈진 웍에 재료가 들어가기 전에 90% 이상이 결정된다. 신선한 재료를 딱 맞는 손질법으로 준비하고 요리에 필요한 소스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것이다. 잡내는 잡고 원재료만의 풍미는 살려내는 완벽한 요리는 쉐프의 경험과 기술에서 완성된다.



처음 맛 본 고급요리는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해산물의 탱글탱글함 식감, 송이버섯의 은은한 향기, 달콤에 소스를 얹은 바삭한 치킨. 언젠가 먹어본 듯 익숙한 재료의 맛에 처음 맛보는 소스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맛. 홍푸가 열어갈 새로운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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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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