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모든 부위가 중요하고 건강과 생명에 절대적인 의미가 있지만 얼굴은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 희로애락이 얼굴에 드러나고, 감정과 생각, 육체의 다양한 정보들이 얼굴에 표출된다. 또한 얼굴에는 우리가 흔히 오관이라 말하는 눈코귀입이 있다. 이것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입과 코를 통해 호흡도 한다. 결국 얼굴이 생명유지의 통로인 셈이다. 한의학에는 ‘얼굴의 중심은 부비동이다’라는 말이 있다.
부비동 건강이 몸 전체의 건강과 연결
우리 얼굴은 부비동을 기준으로 뇌와 오관이 연결되어 있다. 부비동이 콧대와 관골, 눈썹부위와 코뒤 4개로 분리되어 있지만 이를 하나로 볼 때 부비동을 중심으로 코는 부비동의 일부입니다. 귀는 부비동과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눈은 부비동에 3면이 둘러싸여 있고, 뇌는 부비동 위에 떠있으며, 입은 부비동 아래에 붙어 있다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부비동의 순환이 완만하면 얼굴과 머리 전체가 건강하면서 정상적인 기능을 하게 된다. 부비동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부비동과 연결된 구조와 얼굴, 머리 전체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부비동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면 부비동 자체에서는 축농증을 유발하고, 부비동의 시작점인 코에서 비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관과 연결된 귀에서 중이염이, 부비동에 둘러싸인 눈에서는 다크 써클이, 부비동위에 놓여 있는 뇌에서는 두통과 졸림이 발생한다.
얼굴에서 문제가 발행한다면 코에서 시작돼
부비동이 얼굴의 중심이고, 이 부비동의 중심은 코다. 코를 중심으로 좌우 위아래 뒤로 부비동이 연결된다. 특히 코는 우리 얼굴의 가운데에 위치한다. 코의 순환이 부비동 순환의 시작이면서 종점이다. 얼굴에서 순환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코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코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호흡을 통해 몸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가온 가습이 어려워진다.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코 자체의 부담으로 비염이 생기게 된다. 이후 점점 부비동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더 심해지면 농성분비물이 쌓이는 '축농증'으로 만성화된다. 이런 과정이 지속되면 전체 부비동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오관과 뇌에 여러 가지 부담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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