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비염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순서대로 논하면 산소농도, 온도차. 습도 등이다. 특히 집안에서는 새벽녘 환경이 중요하다. 밀폐된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먼저다. 방문을 꼭 닫아두고 자다보면 방안의 산소포화도는 점점 떨어지고 호흡하는 산소량이 줄어들다 보면 호흡량은 점점 늘어나 호흡기 통로의 부담이 가중된다. 이때 온도차마저 심해지면 감기를 걸리거나 비염이 심해진다. 새벽녘에 유리창은 열수 없으면 거실 쪽 방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소극적이지만 가장 무난한 방법이다.
새벽녘에 훈훈한 상태 유지하기
새벽녘 온도차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 몸의 수면 주기는 대략 새벽 3시 30분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체열을 발산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며 이후에는 체온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체열에 민감한 아이들의 경우 잠들 무렵부터 3시 무렵까지는 시원함을 요구하고 엄마가 아무리 이불을 덮어주어도 무의식중에 차내게 된다. 반대로 4시 이후부터는 무의식중에 이불을 끌어다 덮거나 웅크리고 잠을 자면서 최대한 체온을 보존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따라서 낮에는 실내 온도를 약간 서늘한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새벽녘에는 훈훈한 상태가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
습도도 중요하다. 습도가 낮으면 호흡기 점막이 심한 부담을 받는다. 특히 상대습도가 낮은 경우 부담이 가중된다. 그러므로 새벽녘 훈훈한 환경을 조성할 때 수분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호흡에 부담이 생긴다. 가습기나 방안에 물 대접을 두면 되고, 젖은 수건 한 두장을 두면 무난하다.
건강생활을 위한 조언
건강의 지표 중 왕성한 생명력을 대표하는 신호가 식욕이다. 기초체온 조절력이 저하되면 식욕이 감퇴된다.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식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과 발 등 피부의 활발한 혈액 순환은 외부 환경에 적응할 에너지를 공급해주며 심폐의 건강, 기초 대사 량을 끌어올린다. 달리기 자전거 인라인 줄넘기 등 유산소 운동이나. 자갈밭 걷기 손뼉 치기 족욕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통하여 말초순환을 활발하게 해 주어야 한다. 숙면도 중요하다. 9시 전후가 좋지만 현실적으로 11시에는 잠자리에 들 것을 권한다.
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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