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전국 1타 국어강사로 유명한 박○○씨의 뉴스가 우리에게 충격을 주었다. 경쟁 관계에 있는 강사에 대해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하다가 제대로 걸린 듯하다. 구속까지 되었다니 혐의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동안 선생님을 믿고 따랐을 수많은 수험생들은 어떤 심정을 느꼈을지.
그리고 이 사건 있기 바로 얼마 전엔 대한민국이 모두 아는 한국사 스타강사 설○○ 씨의 석사 논문 표절 사건이 알려져 차르붐바급(!)의 충격을 주었었다. 우연히도 그가 나랑 동갑이었던 이유도 있지만 강의 자체를 정말 맛깔스럽고 재미있게 진행해서 나도 무척 좋아했던 터였다. 적지 않은 수험생들과 일반인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했고, 그로인해 이른바 ‘역사 덕후’들도 생겨나는 신드롬 현상까지 있었는데 무척 실망스럽고 아쉽다.
학원가 주변에는 항상 이런저런 솔깃한 풍문이 나돈다. 마음 급한 수험생들 입장에선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붙잡으려 애쓰지만 내가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장사꾼들 속임수에 번번이 당하고 말 것이다. 또한 지금처럼 대학 입시가 치열한 경쟁 체제로 이어지는 한 강사들 간의 비정상적 경쟁, 수험생들을 낚기(?) 위한 불법적 행위들도 근절되기 어려울 것임은 불을 보는 뻔하다. 더구나 ‘돈’이 걸린 문제면 더더욱 그렇다.
어떤 강사가 족집게라느니, 적중률이 높다느니, 명문대를 많이 진학시켰다느니. 그럴듯한 광고가 사방에 넘친다. 하지만 진정한 노스트라다무스(?)는 EBS교재와 최근에 출제된 수능 기출 문제뿐이다. EBS교재에서 70%를 나머지 30%는 기출 문제에 힌트가 있는 것이니 왜 아니겠는가? 그러니 마음 맞는 선생님과 기본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정답이라면 정답인 것이다.
장영욱 원장
해냄국어논술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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