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대학교(정창주 총장) 소방안전과 1학년 학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방공무원 공채에 합격해 화제다.
구미대에 따르면 올해 소방안전과(학과장 신현승)에 입학한 박대성(19) 학생이 최근 소방공무원 공채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박대성 학생은 강원지역 소방공무원 시험에서 7.3 대 1의 높은 경쟁률(모집 322명, 응시 2376명)을 뚫고 합격했다. 지난해 같은 학과 1학년 홍원기 학생이 경북 소방공무원으로 최연소 합격한 것에 이은 것이다.
구미대 소방안전과는 2년 연속으로 1학년 학생이 학원에 한번 안가고 소방공무원에 합격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 소방공무원 공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4830명 모집에 5만2459명이 몰렸다. 전년 응시자 4만5180명에 대비하면 16% 이상 늘어나 점차 높아가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인기를 짐작케 했다.
고3 2학기부터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는 박대성 학생은 짧은 시간이라 합격을 위해 체력 학원까지 다녔고,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교수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시험 준비에만 열중했다고 한다. 또 어릴 때부터 소방차와 구급차를 보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소방관이 되려면 사명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박대성 학생은 “이웃의 생명을 나의 목숨처럼 아끼고 구조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라며 “앞으로 많은 경험을 쌓아가며 훌륭한 소방관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방공무원법 개정으로 올해 4월 전국의 소방공무원 5만2000여 명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됐다. 소방청은 전국에 부족한 소방 인력을 지속 선발하고 소방대원의 처우개선과 장비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2015년 개설된 구미대학교 소방안전과는 소방청으로부터 특별채용의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소방특채학과로 선정돼 있다. 소방공무원 특별반과 대기업 소방방재팀 취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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