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문을 닫았던 공연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되면서 재개를 시작했다. 공연계는 그동안 해온 것처럼 열 감지기, 손 소독제 극장 내 비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더불어 ‘거리두기 좌석제’를 실시해 공연장 내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관객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렇듯 공연계가 조금씩 활기를 띠면서 랜선을 통해 즐기는 공연이 아닌, 직접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볼 수 있다는 희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반기고 있는 상황. 더 많은 공연을 마스크 없이 즐기며 직관할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깊어가는 이 가을, 다시 돌아온 반가운 직관 공연 몇 편을 소개한다.
20세기 어린왕자 이승환, 콘서트 ‘이십세기 이승환+’
코로나19로 9월 26일 예정되었던 ‘이십세기 이승환+’ 성남 공연이 오랜 연기와 취소 끝에 드디어 11월 14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거리두기좌석제 콘서트로 지그재그로 한 칸씩 띄어 앉아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또한 전 관객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모니터링, 문진표 작성 등을 의무화하고, 공연장 방역을 철저히 하여 관객이 코로나 시국임에도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이십세기 이승환+’는 20세기에 가수 이승환의 주옥같은 노래에 빠졌던 분들을 위한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이승환의 노래들은 역시 1집, 2집 앨범의 노래가 최고라 생각한다거나, 또는 이승환을 오래전부터 좋아했지만 콘서트는 가본 적이 없다거나, 혹은 ‘텅 빈 마음’부터 ‘그대가 그대를’까지의 이승환 노래를 최고 좋아하고 21세기 음악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도 듣고 싶다면 이번 콘서트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일정 11월 14일(토)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문의 1688-6675
올해도 찾아온, 2020년 마티네 콘서트 ‘베토벤 250’
매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마티네 콘서트가 코로나19로 라이브 온라인공연으로 진행되어 오다 10월부터 현장 공연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0년은 ‘베토벤250’이라는 주제로 공연되고 있는데 이는 올해로 탄생 250주년을 맞은 베토벤의 음악과 생애를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한 것. 지난 5월부터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다양한 오케스트의 연주와 배우 김석훈의 해설로 베토벤의 기록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다가오는 11월 공연은 29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로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초판 2막 서주,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일정 11월 19일(목)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문의 031-783-8000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 피아노 콘서트’
깊은 서정, 투명한 감성으로 로맨틱 피아노의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해 온 유키구라모토의 내한 공연이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감성 피아니스트라 평가받는 유키구라모토는 ‘Romance’로 처음 존재를 각인시킨 이후, 따뜻하게 지켜보는 사랑을 담아낸 ‘Warm Affection’, 변함없이 영원한 사랑을 표현한 ‘Timeless Love’ 등 그만의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 언어로 긴 세월 변함없는 감동을 선사해 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우울하고 침체된 관객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따뜻한 감동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일정 11월 22일(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문의 031-783-8000
아리아와 아트팝의 만남, ‘오페라 카니발 2020’
선후배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뜨거운 축제 ‘오페라 카니발 2020’이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매진에 이어 성남 공연을 준비한다.
2018년 사무엘 윤, 2019년 캐슬린 김을 중심으로 선후배 성악가들이 한자리에서 공연한 ‘오페라 카니발’이 올해는 팬텀싱어 명프로듀서 베이스 손혜수를 중심으로 더욱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동양의 카프칠리로 불리며 이탈리아 오페라의 중심이 된 바리톤 김주택, 세계시장이 주목할 최고의 차세대 테너 김승직,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모두 사로잡은 공연계의 블루칩 포르테 디 콰트로의 터너 김현수와 베이스 손태진, 한국의 보첼리로 불리는 청명한 목소리의 테너 정필립, 맑고 건강한 고음을 가진 테너 김민석이 함께한다.
목소리가 주는 감동, 그리고 위로의 노래,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과 활기를 충전시켜줄 ‘오페라 카니발 2020-성남’이 특별한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정 11월 28일(토) 오후 7시, 29일(일) 오후 6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문의 1566-6551
깊어지는 가을, 음악으로 물들이다, 드라이브 인 콘서트 ‘어텀스피릿’
코로나 시대에 딱 맞는 콘서트, 드라이브인콘서트 ‘어텀스피릿’이 용인미르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열린다.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 가을 공연 ‘어텀스피릿’은 록밴드 국카스텐, 음원강자 볼빨간사춘기, 강렬하고 묵직한 사운드의 페퍼톤스이 출연하여 깊어가는 11월의 가을을 멋진 라이브 음악으로 가득 채워줄 것이다.
예약방법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메인 팝업창에서 사전예약 해야 한다. 11월 3일(화) 오전 10시부터 각 150대 씩 선착순 마감한다.
일정 11월 6일(금)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 남문 주차장
문의 031-323-6342
첫사랑보다 더 달콤한 황혼이야기,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는 날라리 할배와 욕쟁이 할매가 들려주는 첫사랑보다 달콤한 황혼의 끝사랑 이야기다. ‘나이든 사랑이라고 꼭 지혜롭고 성숙해야 할까?’ 원작자 위성신 연출, 연극배우 김명곤, 차유경이 전하는 늙은 부부의 건강한 사랑 이야기로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본 공연은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일정 11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문의 031-260-3355,3358
오감자극 신나는 공연의 세계로! 키즈인비또, ‘오버코트’
오랜 시간 클래식 기반 음악회로 많은 사랑을 받은 ‘키즈인비또’가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했다. 클래식 장르에서 벗어나 가족음악극, 판소리뮤지컬, 논버벌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예술적 감성을 보다 폭넓게 함양시킬 예정이다.
11월 공연인 ‘오버코트-햇살놀이터’는 통통 튀는 라이브 음악과 기상천외한 효과음, 상상력 넘치는 스크린 아트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이 다채로운 볼거리와 들을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일정 11월 26일(목) 오전 10시50분/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문의 031-260-3355,3358
최고의 래퍼들이 한자리에!, 2020청소년드림콘서트 ‘힙X펀열정콘서트’
힙합 씬 대세중의 대세, Mnet ‘쇼미더 머니’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래퍼 넉살,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해 힙합 씬에서 이미 실력이 입증된 딥플로우, 미국 스타일의 개성 강한 정통 힙합을 선보여온 로스. 이렇게 힙합 인기 뮤지션들의 특별한 만남으로 다른 공연장에서는 볼 수 없는 풍성하고 완벽한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꿈과 끼,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정 11월 28일(토) 오후 5시/ 용인시문예회관
문의 031-260-3355,3358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