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도 다르지 않았다. 합격의 당락이 국어 등급, 더 나아가 표준점수에 따라 달라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국어 과목의 위상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국어를 정복해야 대입 전형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하지만 대입 국어의 최적화된 공부 방법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학생은 드물다. 이에 내신과 수능 국어의 공부 방향성을 제시해줄 적임자, 박정용 국어 전문학원의 박정용 원장을 만나보았다.
일산 내신 트렌드, 수능형으로 바뀌고 있다!
“중학교에서 암기 위주의 공부로 A를 받은 학생이라면, 고1 첫 시험에서 생각지도 못한 등급으로 좌절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박정용 원장은 내신 기간의 반짝 공부로는 고교내신에서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없다고 못 박는다. 더욱이 일산 내신 트렌드가 수능형으로 바뀌고 있는 지금, 한시라도 빨리 달라진 시험 경향을 분석해 적응해 나가야 한다. 수능은 주로 독해 능력과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평소에 국어공부의 좋은 재료가 되는 수능형 문제를 자주 접하라고 조언한다. 지문을 통해 독해 능력을, 문제를 통해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배운 내용만 암기하면 3등급
1등급 노린다면 평소 공부가 중요하다!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교사가 가르친 내용만 달달 외운다고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지필평가 문제를 분석해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문학작품의 경우, 교과서와 부교재를 바탕으로 수업시간에 다루는 작품 외에 외부지문 출제 비율이 상당히 높아지는 추세다. 문법 부분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본 문법이론을 기반으로 응용, 심화 문제를 출제해 학생의 이해력 정도를 테스트한다. 이것이 암기 위주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절대적 이유다.
백마고 내신 - 외부지문 비율에 따라 학생 체감 난도 높아져
백마고 국어 내신 난이도는 평이한 편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생각은 다르다. 점점 어렵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외부지문 출제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공부의 방향성이다. 단순히 문제 풀고, 틀린 문제를 해결하는 식의 공부는 지양해야 한다. 배운 내용을 확실히 숙지하되, 새로운 글을 읽어내는 독해능력 또한 신장시켜야 한다. 왕도는 없다. 매일 꾸준히 지문 읽기를 통해 글의 의도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외부지문에 대한 면역력을 키운다면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제도 쉽게 풀어낼 수 있다.
백석고 내신 - 상위권 학생 많아 지필 난도 높은 편
백석고의 경우, 지필평가가 비교적 쉬웠다 해도 1등급을 따긴 쉽지 않다. 평소 열심히 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좋은 내신을 받기 위해서는 시험 범위 내용을 꼼꼼히 암기하고, 관련 응용·심화 문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백석고도 외부지문 출제 비율이 높은데, 1학년 때부터 모의고사 비문학, 시 지문이 시험 범위에 대거 포함된다. 한 문제에 2~3가지 개념을 묻는 수능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므로 정확한 사고력을 기반으로 한 문제풀이 연습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백신고 내신 - 첫 지필 난도 타학교 대비 높아 철저한 대비 필요
백신고 지필평가는 한마디로 까다롭다. 시험에 출제되는 문학작품 수가 상당하며, 백신고도 예외 없이 한 번도 다루지 않은 외부지문 출제율이 높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기본 개념 문제의 경우, 안다고 쉽게 넘어가면 틀리기 쉬운 함정문제가 꼭 출제된다는 것이다. 학교 진도를 바탕으로 하되, 체계적으로 확실히 이해할 때까지 끈질기게 내 것으로 만드는 공부습관이 중요하다. 처음 보는 문학작품이라도 당황하지 않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독해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은 물론, 어휘력을 신장시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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