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입전형 주요변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증가, 정시 수능위주전형 증가
서울대 지균 수능 최저 완화, 연세대 논술전형 대폭 감소, 고려대 학생부교과 확대
오는 2월 4일까지 대학별로 2020학년도 정시 합격자 발표를 마감한다. 이후 미등록 충원합격 통보와 추가모집이 이어지지만 2020학년도 입시는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동시에 2021학년도 대학입시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2021학년도 대입전형의 주요 특징은 무엇이고 2020학년도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다.
참고자료 2021학년도 대입정보 119(대교협), 강남하이퍼학원 2021 메이저 최상위권 설명회 자료
전체 모집인원 감소, 정시 모집인원 소폭 증가
2021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7,447명으로 2020학년도 모집인원 347,866명보다 419명 줄어들었다.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살펴보면 2021학년도 수시모집인원은 267,374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7.0%를 차지해 2020학년도 수시모집인원 268,776명(전체의 77.3%)보다 1,402명 감소했다. 반면, 2021학년도 정시모집인원은 80,073명(전체의 23%)으로 2020학년도 정시모집인원 79,090명보다 983명 늘었다.
▒ 학년도별 수시/정시 모집 인원 변화
구 분 | 수시모집 | 정시모집 | 합계 |
2021학년도 | 267,374명(77.0%) | 80,073명(23.0%) | 347,447명 |
2020학년도 | 268,776명(77.3%) | 79,090명(22.7%) | 347,866명 |
2019학년도 | 265,862명(76.2%) | 82,972명(23.8%) | 348,834명 |
2018학년도 | 259,673명(73.7%) | 92,652명(26.3%) | 352,325명 |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증가, 학생부교과·논술전형 감소
정시 수능위주전형 증가, 실기위주전형 감소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 정시모집은 수능위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267,374명 중 233,007명(수시의 87.2%)을 학생부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80,073명 중 70,771명(정시의 88.4%)을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전형별 모집인원 변화를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은 146,924명으로 전년 대비 421명이 감소한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86,083명으로 전년 대비 915명이 늘었다. 논술전형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984명이나 줄었으며, 실기위주전형도 556명 줄었다.
특히 논술전형은 33개교에서 모집하는데 2019학년도부터 모집 대학 수는 변화가 없지만 인원은 2019학년도 13,310명, 2020학년도 12,146명, 2021학년도 11,162명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주요 대학의 논술전형 모집인원 감소를 보면 연세대(서울)가 2020학년도에 607명을 모집했는데 2021학년도에는 384명만 모집해 223명이나 줄었으며, 한양대(서울) 160명, 한양대(에리카) 176명, 부산대 146명, 이화여대 64명, 중앙대 38명, 경희대 30명 등 24개 대학에서 감소했다.
2021학년도 적성전형(학생부교과전형의 전형요소)은 11개 대학에서 4,485명을 모집해 2020학년도의 12개 대학 4,789명보다 304명이 줄었다. 홍익대(세종)와 을지대 사회기여 및 배려자, 특성화고교졸업자는 적성전형을 폐지했다.
정시모집 전형별 모집인원 변화를 살펴보면 수능위주전형의 모집인원은 70,771명으로 전년 대비 1,480명 증가했다. 반면에 정시 실기위주전형의 모집인원은 8,968명으로 전년대비 612명 감소했다.
▒ 2020 vs 2021학년도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구분 | 전형유형 | 2021학년도 | 2020학년도 | 증감 |
수시 | 학생부교과 | 146,924명(42.3%) | 147,345명(42.4%) | -421명 |
학생부종합 | 86,083명(24.8%) | 85,168명(24.4%) | 915명 | |
논술위주 | 11,162명(3.2%) | 12,146명(3.5%) | -984명 | |
실기위주 | 18,821명(5.4%) | 19,377명(5.6%) | -556명 | |
기타(재외국민) | 4,384명(1.3%) | 4,740명(1.4%) | -356명 | |
소계 | 267,374명(77.0%) | 268,776명(77.3%) | -1,402명 | |
정시 | 수능위주 | 70,771명(20.4%) | 69,291명(19.9%) | 1,480명 |
실기위주 | 8,356명(2.4%) | 8,968명(2.6%) | -612명 | |
학생부교과 | 270명(0.1%) | 281명(0.1%) | -11명 | |
학생부종합 | 424명(0.1%) | 436명(0.1%) | -12명 | |
기타(재외국민) | 252명(0.0%) | 114명(0.0%) | 138명 | |
소계 | 80,073명(23.0%) | 79,090명(22.7%) | 963명 | |
합계 | 347,447명(100%) | 347,866명(100%) | -419명 |
▒ 수시 논술위주전형 실시 33개 대학
가톨릭대, 건국대(서울), 경기대, 경북대, 경희대, 광운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서울), 부산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연세대(미래), 울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한양대(서울), 한양대(에리카), 홍익대
▒ 주요 대학 2021학년도 논술전형 규모 변화
대학 | 2021학년도 | 2020학년도 | 증감 |
연세대(서울) | 384명 | 607명 | -223명 |
서강대 | 235명 | 235명 | |
성균관대 | 532명 | 532명 | |
한양대(서울) | 216명 | 376명 | -160명 |
이화여대 | 479명 | 543명 | -64명 |
중앙대 | 789명 | 827명 | -38명 |
경희대 | 684명 | 714명 | -30명 |
한국외국어대 | 489명 | 493명 | -4명 |
서울시립대 | 101명 | 142명 | -41명 |
건국대(서울) | 445명 | 451명 | -6명 |
동국대(서울) | 452명 | 470명 | -18명 |
홍익대 | 383명 | 397명 | -14명 |
숙명여대 | 300명 | 300명 |
서울 주요 대학 2021 대입전형 변화 살펴보기
#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선발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서울대의 2021학년도 대입전형은 큰 변화가 없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이 1명 늘고, 일반전형은 15명이 줄었으며, 정시모집은 17명 늘어 변화가 크지 않다.(예체능 및 정원 외 선발 제외) 눈여겨볼 점은 그동안 수시모집에서만 선발하던 모집단위 중 지구환경과학부, 수의예과, 치의학과 등에서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다소 완화했다. 음악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국·수·영·사/과 중 3개 이상 2등급 적용은 동일하지만 탐구영역의 적용을 과목별 각 2등급 이내에서 평균 2등급(등급 합 4) 이내로 완화했다. 따라서 이전에는 탐구 과목 1개가 3등급이면 수능 기준을 충족할 수 없었는데, 이제 다른 한 과목이 1등급이면 평균 2등급으로 충족이 가능하다.
# 연세대학교: 학종·정시 확대, 논술·특기자 감소
연세대의 2021학년도 대입전형은 전형별 모집인원 변화가 크다.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의 모집인원이 크게 줄고,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활동우수형, 국제형의 모집인원이 확대됐다. 기존의 특기자(어문학인재)와 특기자(과학인재)를 폐지했으며, 특기자(국제인재)는 언더우드학부는 선발하지만 아시아학전공과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 융합과학공학부(ISE)는 선발하지 않는다. 또한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신설돼 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을 신설했다.
학생부종합 면접형이 대폭 확대되면서 면접형의 지원 자격에 변화가 있다. 2020학년도에는 재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했지만, 2021학년도에는 고교추천 방식으로 고교별로 재학생의 3%까지 추천할 수 있다. 지원 자격 제한으로 고교 유형별로 합격생들의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정시모집 인원은 2020학년도에도 120여 명 증가한데 이어서 2021학년도에도 88명이 늘어 1,059명을 선발한다.(예체능 및 정원 외 선발 제외)
▒ 연세대 2020 vs 2021 전형별 모집인원 변화
전형 | 2021학년도 | 2020학년도 | 증감 |
학생부종합 면접형 | 523명 | 260명 | 263명 |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 768명 | 635명 | 133명 |
학생부종합 국제형 | 293명 | 116명 | 177명 |
논술 | 384명 | 607명 | -223명 |
특기자 | 155명 | 555명 | -400명 |
정시 | 1,059명 | 971명 | 88명 |
*예체능 및 정원 외 선발 제외
# 고려대학교: 학생부교과·정시 확대, 학종·특기자 감소
고려대는 기존의 학교추천Ⅰ(교과)과 학교추천Ⅱ(종합) 2개의 전형을 학교추천(교과)로 통합했다. 또한 일반전형은 일반전형-학업우수형과 일반전형-계열적합형으로 분리했다. 심리학과 모집단위는 심리학부로 변경되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1,158명을 모집해 2020학년도의 400명에서 758명이나 늘었다. 정시모집도 108명이 늘었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618명이 감소했으며, 특기자전형은 251명이 줄었다. 학교추천(교과)전형은 인원이 대폭 늘어난 만큼 교과 합격선의 변동이 예상되며, 2020학년도까지 재학생만 추천받을 수 있었지만 2021학년도부터는 N수생도 학교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학교추천전형이 통합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도 변화가 있어 학교추천전형의 수능기준은 강화되었다. 인문 학교추천은 국·수·영·사/과 중 3개 합 5등급과 한국사 3등급을 충족해야 하며, 자연 학교추천은 국·수(가)·영·과 중 개 합 6등급과 한국사 4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전형은 인문, 자연 모두 수능 기준이 다소 느슨해졌다. 인문 일반-학업우수형은 국·수·영·사/과 중 4개 합 7등급과 한국사 3등급을 충족해야 하며, 자연 일반-학업우수형은 국·수(가)·영·과 중4개 합 8등급과 한국사 4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의과대학의 경우 학교추천과 일반-학업우수형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국·수(가)·영·과 중 4개 합 5등급과 한국사 4등급을 충족해야 하며, 일반-계열적합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기회균등특별, 사회공헌자Ⅰ·Ⅱ,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은 인문, 자연, 의과대학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반면, 특기자전형 체육교육과와 디자인조형학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했다.
# 서강대학교: 학종 2차 교사추천서 폐지, 정시 수학 반영비율 다소 낮춤
서강대는 기존의 학생부종합 종합형을 ‘학생부종합 1차’로, 학생부종합 학업형을 ‘학생부종합 2차’로 전형명을 변경했다. 전형명의 변화는 있지만 전형방법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수능전 과 수능 후로 나누어 진행한다.
학생부종합 2차(2020학년도의 학업형)의 경우 2020학년도까지 있었던 교사추천서를 폐지한다. 이는 2022학년도부터 교사추천서가 전면 폐지되는 것에 대한 선제 조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시에서 영역별 반영비율에도 변화가 있다. 서강대는 2020학년도 정시에서 국어 34.4%, 수학 46.9%, 탐구 18.7%로 수학 영역의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았는데, 2021학년도에는 수학의 비율은 다소 낮추고 국어와 탐구의 반영비율을 약간 높여 국어 35.5%, 수학 45.2%, 탐구 19.3%로 반영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수학의 반영비율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문과 자연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고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 가산점 10%를 부여하는 점은 변함이 없다.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융합학부 신설, 정시 영어 가산점 반영방법 변화
성균관대는 2020학년도부터 정시모집 비율을 30% 수준으로 맞추었으며 2021학년도 선발비율과 전형방법에 큰 변화가 없다. 단 학생부종합전형의 계열모집과 학과모집 간의 모집인원 조정이 있다. 2021학년도에 글로벌융합학부를 신설해 계열모집으로 50명을 선발하면서 반대로 소프트웨어학(-35명), 건설환경공학(-10명), 전자전기공학(-10명), 스포츠과학(-5명) 등의 학과모집의 인원이 감소했다.
일부 모집단위에서 정시 모집군 이동도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소프트웨어학, 건설환경공학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고, 글로벌리더학, 자연과학계열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성균관대는 정시모집 영어 가산점 반영방법에도 변화를 주었다. 그동안 인문·자연 계열에 따라 가산점 반영에 차등을 두어 인문계열에 등급별 점수 차가 컸었는데, 2021학년도부터는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공통적으로 적용한다. 따라서 자연계열 학생들에게도 지난해보다 영어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 성균관대 영어 영역 가산점 반영방법 변화
등급 | 1 | 2 | 3 | 4 | 5 | 6 | 7 | 8 | 9 | |
2020학년도 | 인문 | 100 | 97 | 92 | 86 | 75 | 64 | 58 | 53 | 50 |
자연 | 100 | 98 | 95 | 92 | 86 | 75 | 64 | 58 | 50 | |
2021학년도 | 공통 | 100 | 97 | 92 | 86 | 75 | 64 | 58 | 53 | 50 |
# 한양대학교:특기자 글로벌인재에서 영어교육과 제외
한양대는 2020학년도 대입전형에서 큰 변화가 없다. 일부 모집단위는 분리돼 체육학과 모집단위가 체육학과/체육학과 자연/체육학과 인문으로 분리되었고, 스포츠산업학과 모집단위도 스포츠산업학과/스포츠산업학과 자연/스포츠산업학과 인문으로 분리됐다.
수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면접도 실시하지 않으므로 학생부만으로 평가한다. 학생부의 주요 평가영역은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이다.
다른 주요 대학들이 특기자전형을 축소했지만 한양대는 큰 변화가 없다. 단, 글로벌인재전형 모집단위에 변화가 있어서 영어교육과 5명이 제외됐다. 특기자 글로벌인재전형은 국제학부 40명, 영어영문학과 10명, 중어중문학과 7명, 독어독문학과 6명 등 총 63명을 선발한다. 특기자 소프트웨어인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3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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