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다쳐서 생긴 흉터든 혹은 수술 흉터나 화상 흉터 등 한 번 피부에 흉이 지면,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남들은 모르는 피부 흉터 고민, 어떻게 치료할까? ‘더마주 피부과’ 김주영 원장(피부과 전문의·의학박사)에게 들어봤다.
수술 화상 및 상처 후 흉터 등 원인 다양해
피부 흉터가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한 여드름 흉터는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피부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더마주 피부과’ 김주영 원장(피부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여드름 흉터도 종류가 다양하다. 송곳형 흉터는 송곳으로 찍힌 듯 패여있는 가장 흔한 모양이며 이 외에도 화산분화구 모양의 흉터, 또 수두 자국처럼 보이는 박스형 흉터, 단단하게 튀어나오는 융기형 비후성 반흔도 있다. 여드름 흉터는 피부 타입과 부위, 연령대, 성별, 여드름의 종류에 따라 피부 손상 정도가 다르므로, 이를 정확히 진단해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노출 부위 피부의 각종 수술 흉터(제왕절개, 갑상선 수술, 등)나 화상 흉터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위축감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수술 후 흉터의 모양이나 경과. 흉터의 나이에 따른 치료법이 다르고 처방의약품에 의한 자가 홈케어를 병행할 때 상승효과를 보이므로, 먼저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상처 및 흉터 구분과 단계별 접근
흉터 치료에서 치료 경과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김주영 원장은 초기 상처와 수술 직후 봉합부위 관리를 강조한다. 세균성 감염이 동반 유무, 상처의 깊이와 모양, 피부 부위, 봉합사의 종류와 봉합사 제거 시기, 습윤 드레싱 시기와 방법 등 각종 생활 상처 직후, 또는 수술 봉합사 제거 후 얼마나 신속하게 피부과 전문의에 의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졌느냐에 따라 향후 흉터로의 진행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피부과 전문의가 판단하는 흉터의 단계는 어떤 것일까?
김주영 원장은 “상처의 종류와 원인, 깊이와 모양, 부위, 나이에 따른 단계별 치료가 다르게 이루어지며 각 단계별 관리교육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즉, 올바른 드레싱으로 표피 및 진피층의 재생이 필요한 1단계 상처 단계(각종 생활 찰과상, 열상, 화상, 튼살, 수술 직후 진물이 나고 피부가 벗겨진 상태), 표피재생은 마쳤으나 본격적인 섬유질과 혈관 증식기 해당하는 2단계 전흉 단계(완전한 흉터로 자리 잡기 전의 붉은 단계), 정상적인 주변 피부와는 다른 피부 텍스쳐의 변형, 모공소실 등 영구적인 흉터에 해당하는 3단계 등으로 나뉜다”고 말한다.
단계별 치료의 종류와 시기
피부 타입과 연령, 흉터의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특히 치료 목적으로 시행되는 흉터치료의 경우, 보험사의 약관에 따라 ‘실손 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항목도 많으므로 일반인들도 상처나 흉터의 초기치료에 더욱 최선을 다하고 적극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주영 원장은 “흉터치료는 여러 레이저 및 TCA약물 박피술, 최근 좋은 결과로 주목받고 있는 핵산 진피재생 주사치료 등 여러 요법을 병행해 시행한다. 레이저 치료로는 흔히 미세박피레이저로 알려져 있는 어븀레이저(프락셀, 매트릭셀 등), 혈관 붉은 기를 완화시키고 진피섬유질의 리모델링을 돕는 ‘브이빔퍼펙타(PDL)’가 대표적이다. 또 패인 흉터의 경우 모양과 깊이에 따라 TCA약물을 농도별 모양별 다르게 도포하여 진피섬유질을 채워 오르게 하는 도트필이 전통적으로 좋은 효과를 보인다. 최근에는 콜라겐 재생을 돕는 핵산성분 PDRN, PN 주사 치료를 레이저 전후 처치에 활용해, 재생 속도도 빠르고 결과적으로 치료 횟수도 줄일 수 있는 상승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흉터치료의 경우 대부분 피부 텍스쳐를 바꿔 새롭게 재생시켜야 하는 적극적인 방법이 대부분이라 시술 후 3~7일 이내의 다운타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외선이나 땀 등으로 관리가 어려운 여름철보다는 10, 11월 이후 3월까지가 치료의 적기라고 한다. 최근에는 병행 치료 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자외선 차단 성분 함유 실리콘 스틱이나 흉터 재생을 돕는 연고나 패치, 각종 드레싱 제재 등도 실손보험 영역이 확대돼 치료 기회도 한층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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