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챌린지 데이에 참여할 거지?”
“아뇨, 안 해요!”
“왜??”
“그냥요~!”
유난히 짧은 여름방학 때문에 소박한 CiC에듀 챌린지데이를 기획했다. 그런데 작은 내부 행사임에도 많은 아이들이 부정적이었다. 빡빡한 스케줄에 또 하나의 짐(?)을 더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회유(?)와 설득을 거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2019 CiC에듀 로봇 챌린지데이에 참여하기로 했다.
어떤 경기를 해야 아이들이 도전 자체를 즐길 수 있을까? 선생님들은 2주 내내 밤늦게까지 경기를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회의를 했고 경기 룰이나 맵이 여러 번 바뀌었다.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거나 졌다는 패배감을 갖지 않고 즐거운 도전이 되도록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했다.
맵을 그리고 지우기를 여러 번, 경기도 이렇게 저렇게 여러 번 시도해 보고, 선생님끼리 직접 경기를 해 봤다.
드디어, 챌린지 데이! 토요일 오후에 치르는 소박한 대회에 아이들이 속속 들어오고 두 팀으로 나누어 팀 진행을 했다. 의도와 우연이 어우러진 경기는 나이와 경험을 뛰어넘어 순발력과 집중력에 따라 탄식과 아쉬움, 웃음과 환호로 이어졌다.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로봇 때문에 한숨을 쉬기도 하고 요행히 미션을 성공한 것이 기뻐서 크게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들… 응원전에 가산점을 준다고 하니, 너무 큰소리로 응원을 하는 바람에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바로 이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직접 참여하고 고민하며 그 짜릿한 긴장감과 도전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 어린 시절의 이 소중한 경험을 누가 선사할 것인가? 집에서 만든 레고 크레인에 설명서를 붙여 전시하는 호윤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글링으로 장기자랑을 해서 모두를 놀라게 한 민재, 재미있는 춤으로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해준 친구들…!
“선생님! 챌린지데이 또 언제 해요?”
아이들은 처음은 두려웠으나 어느덧 챌린지데이를 즐기고 있었다.
김미숙원장
CiC에듀-레고에듀케이션 분당 서현
문의 031-709-2017 / ria@cic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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