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환자 난청 위험?

지역내일 2019-08-22

무더운 여름날 안산 K은행에 다니고 있다는 40대 은행원 L모씨가 땀을 뻘뻘 흘리며 찾아왔다. 평소 술을 즐기는 편인데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체중이 불어나기 시작하더니 비만이 되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성인병이 생겼다고 했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동료들의 말소리가 가늘고 멀리서 들리는가 싶더니 요즘은 바로 옆에 앉아있는 동료의 말도 겨우 알아들을 정도로 청력이 심각해져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찾아왔다고 했다.

그동안 L모씨는 젊고 건강한줄로만 알고 지내다가 갑자기 성인병에 귀까지 안 들리자 충격을 받은 듯했다. 그는 성인병으로 난청이 유발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고 했다. 청력장애의 원인은 귀의 염증, 사고로 인한 외상, 소음, 약물부작용, 노화, 수면장애, 이어폰 과다착용 등 수 없이 많이 있다. 그런데 주로 성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특히 주의가 요망된다. 장기간 치료를 받고 있거나 방치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으면 청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이 직접적인 원인까지는 아닐 수 있지만 뇌에서 귀의 깊숙한 안쪽인 내이로 흐르는 혈액의 흐름에 방해를 받아 청력에 간접적으로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청력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주요 만성질환은 심장질환,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도 청력 손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모든 질병은 상호 연관성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질병으로 인해 다른 부위에 또 다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손상된 청력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보청기를 처방 받아 착용하더라도 만족도가 낮은 경우가 많으므로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방희일 원장
연세난청센터/의학박사
문의 031-413-6477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