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준비해 조조를 보거나,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이용해 영화를 보지 않는 이상 성인의 영화 관람료는 1만원 전후다. 물론 통신사나 이런저런 혜택을 모으면 관람료가 좀 더 저렴해진다. 하지만 알뜰하게 쓸모 있는 정보를 살펴보면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무료라서 더 즐거운 영화나들이, 우리 동네 무료 영화 상영관을 소개한다.
경기인디시네마 상영관 ‘한양문고 주엽점 한강홀’
경기인디시네마는 예술성이 뛰어난 국내 다양성영화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경기도민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전역에 우수한 독립영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공상영관’ 39개소를 운영하며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한양문고 주엽점 한강홀은 경기인디시네마 상영관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시에 다양한 영화를 상영한다. 커피 또는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책도 보고 영화도 볼 수 있는 일요일 가족 나들이 코스로 추천한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어울림영화관’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어울림영화관’에서는 매달 ‘무료정기테마상영’을 한다. 6월의 주제는 ‘전쟁과 평화’로 20일(목요일) 오후 2시에 영화 ‘의형제’를 상영한다. 7월 무료정기테마상영 주제는 ‘SF 시네마’로 7월 2일부터 20일까지 매주 화, 목, 토요일 오후 2시에 SF를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한다. 어울림영화관은 경기인디시네마 상영관이기도 하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관련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6월에는 특별히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아시프) 순회상영전’을 진행한다. 지난해 열린 16회 아시프 화제작을 선보이는 기회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상영한다. 짧지만 강렬하고 독창적인 단편영화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어울림영화관은 별도의 신청 없이 선착순 74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정기상영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고양 파주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영화제로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영화제 측에서는 다큐멘터리의 관람 문턱을 낮추기 위해 영화제 기간 외에도 경기도 내 다양한 지역에서 매월 정기상영회를 개최한다. 고양시는 다큐공동체상영시민모임에서, 파주시는 명필름문화재단·명필름아트센터에서 정기상영회를 지원한다. 정기상영회에 선보이는 영화와 상영 날짜는 매달 DMZ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11월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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