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에서 보는 아이들
제가 학원에서 처음 맞이했던 아이들의 모습은 줄 곳 상상했던 잘 웃고, 잘 놀고, 해맑은 이런 이미지의 아이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오자마자 많이 피곤한 모습들, 마치 업무에 지친 회사원 같은 모습들. 그리고 누가 시켜서 하는 것 같은 수동적인 공부 방식.(전체가 아닌 일부이지만) 안에서 바라보았을 때 조금은 안타까운 모습들입니다.
진실된 꿈은 삶을 달라지게 만든다
저는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 꿈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어려서부터 꿈을 가져서 지금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친구들과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의욕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의욕은 능동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고 이는 곧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기가 쉽습니다. 꿈이 있는 친구들은 그 꿈에 목적을 두고 그걸 이루기 위해서 현재 해야 할 목표들에 집중합니다. 그 중에는 내신 성적이나 수능 혹은 실기를 준비하는 것일 수 있겠죠. 이것들이 모두 인생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하고 있는 목표가 조금 힘이 들지 라도 조금은 인내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 그것이 없는 아이들은 당장 하고 있는 것들이 조금이라도 힘들면 바로 포기하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자신만의 꿈을 찾아야 한다는 것. 사실 예전부터 누구나 강조했던 너무나 흔한 말이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거창하게 말하고 싶은 그런 꿈이 아니라 자신에게 솔직하게 물어보고 얻는 가장 진실된 꿈. 제 주위에는 특히 이것에 따라 삶이 크게 달라지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지금 해야만 하는 일에 치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생각해보지 못했다면 가끔씩 스스로 질문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아이들이 가져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고3이여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
저는 연극을 전공하고 최근까지도 대학로에서 활동했던 배우입니다. 대학교 재학당시에 저희를 가르쳐주시던 교수님들이 매번 강조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연습을 실전처럼 해라!”
보통 사람들은 한편의 연극이 무대 위에 올라가기 까지 같은 장면을 얼마나 많이 반복 하는지 상상하지 못할 것입니다. 종이 위에 대사들을 가지고 한 씬 한 씬 장면을 만들고 그 장면들이 다 만들어지면 전체 장면을 중간에 끊지 않고 계속해보는 런(Run)을 합니다. 작품 후반쯤이면 이 런 도는 작업을 매일 하는데 공연 직전에 모든 의상, 소품, 조명이랑 실제 공연처럼 맞춰보는 드레스 리허설까지 수업이 많은 런을 반복합니다.
전체 장면을 계속 반복하는 이유는 머리로 의식하지 않고 몸이 알아서 저절로 대사나 동선을 기억하게 함으로써 공연당일 겪게 될 긴장, 관객으로 인해서 일어나게 될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 입니다.
이 때 연습이라고 해서 대충한다면 정작 공연 날에 연습이 안 된 부분을 생각하느라 여러 가지 긴장이나 돌발 상황에 본인 실력을 다 못 보여주는 결과가 생깁니다.
이는 공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실전처럼 연습해 놓지 않으면 수능당일 정말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 마음이 당황하게 되어 원래의 제 실력조차 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전혀 예상 못한 첫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가 나오거나, 시간이 많았다면 다 풀 수 있을 것 같은 문제인데 시간이 많이 부족하거나, 당일 긴장을 많이 해서 집중이 안 되는 등 당일에 일어날 변수들은 참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미리 수능 때처럼 연습을 해야 합니다.
저의 전공이 이쪽 계열이 아닌데도 제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이유는 지금 저희 학원 원장님의 생각이 스며든 것도 있습니다.
현재 저희 학원에는 고3학생들 강좌중 하나로 [수능실전반]이 있습니다. 이 반은 매주 수능처럼 문제를 풀고 그날 자신이 미처 몰랐던 부분의 개념까지 같이 확립해 가는 반입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것 또한 능력이며, 이는 끊임없는 실전 연습을 통해서만 길러집니다. 절대 누군가가 떠먹여 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닌 혼자만의 능력을 키우는 것 입니다. 방법적인 면에서 많이 생소하고 이것이 실제로도 수능 장에서 도움이 되는지 무척 궁금하지만 놀랍게도 20여년 가까이 성과가 있어왔던 원장님의 노하우가 담긴 방법입니다. 제가 수능을 본 경험을 비춰봤을 때도 일리가 있는 부분이어서 지금 당장 수능을 앞둔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저를 스쳐지나가는 친구들 모두가 이 방법에 따라 각자 원하는 것들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스사이언스
전지선 상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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