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가 지난 한 해 동안 양질의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한 지역 우수 진로 체험 기관 20여 곳을 선정, 발표했다. ‘자신맘만 고양e-체험처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선정 과정에는 학부모가 직접 체험처에 동행해 프로그램을 평가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자신맘만’은 ‘자유학년제에 대해서 신중한 맘(엄마)들이 만족한 체험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우수체험처로 선정된 지역 기관 및 협회, 학원 등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어떠한 진로체험을 제공했는지 체험처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수 체험처는 여러 차례에 걸쳐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호에는'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 을 소개한다. (관련기사 1247호부터)
✓자신맘만 고양e 체험처 ⑰ 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 - 박종서 관장
수많은 생각, 치열한 소통의 과정 통해 빛나는 디자인
Q. 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이하 포마)은 어떤 곳인가요?
‘포마’는 ‘ of Motors and arts’에서 나온 이름으로, 자연과의 조화, 예술가의 만남을 통해 디자이너의 창의성이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립 자동차 디자인, 예술 미술관입니다. 디자인은 창의적 사고에 대한 나눔의 과정이자, 소통의 과정으로 그 가치는 생각과 협업, 수많은 제안과 수정을 거쳐 빛을 내게 됩니다. 하지만 디자인의 가치가 완성된 결과물에 대한 단편적 관심으로 쉽게 사라지곤 합니다. 포마 공간에서 보여지는 많은 오브젝트들은 디자인의 과정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중요한 이야기들을 엮어냅니다. 포마는 자동차 디자인의 과정, 발상과 창조의 개념을 재해석한 곳으로 빛나는 결과물을 낳기 위한 과정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Q. 진로체험을 제공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디자이너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중, 고생들에게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진로체험이 계기가 되어 앞으로 미래에 역량 있는 디자이너들이 탄생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Q. ‘포마’에서 청소년들은 어떤 체험을 하게 되나요?
청소년들이 체험할 직종은 ‘자동차 디자이너’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는 콘셉트와 의미를 찾고, 그것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설계, 모델 제작, 최종 자동차로 양산되기까지의 과정에 참여하는 창조자 역할을 합니다. 청소년들은 미술관 내 작품을 관람하며 디자인의 역사, 자연의 아름다움, 과학과 디자인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후 디자인 실습에 들어가는데 라인드로잉, 자동차 스케치를 체험해 보게 됩니다.
Q. ‘포마’에서 운영하는 다른 프로그램도 궁금합니다.
새로운 생각을 위한 영감을 얻기 위한 방법부터 출발하는 디자인 이야기, 무수한 시행착오의 흔적들을 만나는 ‘포마 디자인 기행’이 매주 토요일, 일요일마다 열립니다. 또한 대학생 학과 오리엔테이션, 기업 워크샵과 같이 새로운 화합의 장으로 문화적체험이 가능한 곳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포마 역시 ‘포마 워크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주니어들을 위한 ‘포마 아카데미’도 2018년 과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계획하고 있습니다. 원데이 클래스도 별도 공지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문의는 메일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Q. 청소년들에게 전할 조언 부탁드립니다.
디자인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즐길 줄 알고 자신의 꿈을 향해 스스로 책임지고 나아가는 나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셨으면 합니다.
<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
* 관람시간: 하절기(4월~10월) 오전 10시~ 오후 6시
동절기(11월~3월) 오전 11시~ 오후 5시
* 일반 관람일: 금, 토, 일 (10인상 단체는 사전 온라인 예약 필수)
예약 관람일: 화, 수, 목 (개인, 단체 모두 예약 필수) /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 추석연휴 휴관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뫼로 91
문의: 02-3158-4661
<학부모 인증단 평가> 최주희 학부모
일찍 도착한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소나타, 티뷰론, 산타페 등을 디자인한 박종서 관장이 본인의 스케치북을 찬찬히 보여주며 자연에서 배우는 디자인에 대해 직접 설명해주셨는데, 학생들의 집중도가 높았다. 학생들이 본인의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시간도 있다. 각자 상상력을 발휘해보는 시간을 즐거워했다. 전체적으로 참여도가 높아 의미 있는 진로체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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