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다, 남다르다, 재밌다! 우리 지역 특성화도서관

특성화도서관에서 찾아보는 별별 재미

남지연 리포터 2023-10-28

고양시는 관내 시립도서관 중 마두, 주엽어린이, 아람누리, 화정도서관을 특성화도서관으로 운영 중이다. 특성화도서관엔 남다른 게 있을까. 일산 지역에 위치한 예술 특성화 아람누리도서관, 향토문화 특성화 마두도서관, 세계그림책 특성화 주엽어린이도서관을 찾아보았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가 한자리에
‘향토문화 특성화도서관’ 마두도서관
마두도서관은 향토문화 특성화도서관으로 고양시의 역사, 유적 및 문화재 관련 다양한 자료와 서적이 비치돼 있고, 기획전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두도서관 3층에는 향토문화자료실이 마련돼 있다. 향토문화자료실에 한 편에는 문학과 영화 및 드라마에서 등장한 고양시를 주제로 작품과 배경이 소개돼 있다. 영화 <부산행>에서 나온 행신역 승강장, <기생충>의 촬영장소였던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대화동 등 작품에 등장한 우리 동네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양시 행정자료 및 원흥동 도내동 등 마을에 관한 자료, 북한산성 및 서삼릉, 서오릉 등의 유적 및 문화재 등에 관한 자료도 비치돼 있다.  고양시문인협회가 발간하는 고양문학을 비롯해 고양 작가들의 시, 수필, 소설 등의 작품집도 열람 및 대출이 가능하다. 마두도서관에서는 향토문화 특성화 사업으로 다양한 기획전시 및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니, 도서관홈페이지를 수시로 참고하면 된다.

마두도서관은 지하 1층에 위치한 미디어창작실을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미디어창작실’은 1인 미디어 방송이나 동영상 제작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음부스, 디지털 캠코더, 무선 마이크, 조명, 크로마키 스크린 등을 갖추고 있다. 사전 대관신청을 거쳐 하루 최대 3시간 이용 가능하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자료와 볼거리가 가득
‘예술 특성화도서관’ 아람누리도서관
아람누리도서관은 예술특성화도서관이다. 함께 위치한 갤러리와 극장 등에서 전시와 공연 등이 다양하게 진행돼 책과 음악, 미술, 공연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인 셈이다. 아람누리도서관에는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외에도 예술자료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예술자료실에는 오페라, 뮤지컬, 성악, 클래식, 회화, 사진, 오락과 스포츠 등 공연과 영화, 미술과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자료들이 비치돼 있다. <음악저널> <월간 미술> <씨네21><객석> <공간 Space> 등의 간행물들도 갖추고 있다. 예술자료실에는 달마다 예술 분야의 북 큐레이션을 소개한다. 10월의 북 큐레이션은 주제가 입체주의(큐비즘)이다. 이달의 예술가를 선정해 관련 도서를 전시하는 코너도 있고, 신간 도서 코너도 마련돼 있다. 

아람누리도서관은 예술특성화도서관답게 다양한 전시와 기획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현재 지하 1층 ‘빛 뜰’ 갤러리에서는 김정민 작가의 직물 핸드페이팅전이 열리고 있다. 직물 핸드페인팅은 가방, 옷, 모자 등에 그림을 그리거나, 프린트를 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생활 속 미술이다.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어린이부터 성인들을 위한 그림책 공간
‘세계그림책 특성화도서관’ 주엽어린이도서관
주엽어린이도서관은 세계그림책특성화도서관이다. 국내 작가들의 그림책과 다양한 전집류 외에도 2층 세계어린이도서실에는 해외 작가들의 그림책이 방대하게 갖춰져 있는 게 장점이다. 원어 CD도 대여할 수 있다. 원어 도서가 많은 만큼 한 코너에는 리딩 지수에 적당한 도서가 안내돼 있어 아이의 수준에 맞는 도서를 선택하기 편리하다. 주엽어린이도서관의 특별한 점은 그림책 갤러리라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는 것. 그림책 작가를 선정해 정기적으로 원화 전시가 이뤄지고 그림책 작가들과의 만남과 함께 다양한 독후활동이 진행된다. 신청을 원한다면 틈틈이 도서관 홈페이지 소식을 참고하면 된다.

현재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는 5세~10세 아동을 대상으로 12월 17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마다 ‘초롱 샘과 3시의 그림책 여행’이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당일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아동뿐만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그림책 프로그램도 자주 열린다. 오늘 11월 23일 목요일(오후 3시)에는 고양시민, 도서관 및 출판 관계자, 그림책 작가 50여 명이 참여하는 그림책 세미나 ‘그림책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가 열릴 예정이다. 10월 16일부터 도서관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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