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초등학교, 로컬푸드 이용해 고추장 만들어요
지난 10월 24일과 25일, 반월초등학교에서는 로컬푸드를 이용해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했다.
반월초는 2013년 경기도교육청 장독대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고추장 담그기를 시작했다. 2015년에 사업은 종료됐지만, 학교는 대부포도와 반월 쌀 등 로컬푸드 사용을 해마다 조금씩 늘려 로컬푸드 활용 우수학교로 선정, 올해는 안산시 급식지원센터 로컬푸드 학교급식 공급 사업에 우수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예산을 지원받아 고추장 만들기 행사를 6년째 이어가고 있다.
5~6학년 대상으로 진행된 고추장 담그기는 학생들에게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잊혀져가는 전통 식문화를 이어나가고자 기획됐다. 또한 사사동 콩, 동주염전 소금, 대부포도 등 로컬푸드를 사용해 지역 내에서 생산하는 식재료에 대한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학생들이 직접 재료를 섞어 만든 고추장은 학교 장독대에서 6개월의 숙성 기간을 거쳐 학교급식 재료로 이용된다. 이번에 만드는 고추장은 내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150kg의 양으로, 장독을 여는 첫날에는 비빔밥을 급식 식단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직접 만든 고추장을 시식할 계획이다.
이재평 교장은 “고추장 담그기는 잊혀져가는 전통 식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여러 해 동안 이어온 행사에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 기대가 크다”고 했다.
고사리손으로 담근 고추장 항아리들이 제조 날짜와 숙성기간이 적힌 푯말을 목에 걸고 장독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루하루 무르익는다.
화랑초등학교, 즐거운 책읽기로 생각을 넓혀요
화랑초등학교(교장 김정희)는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며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내면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질의 도서 4만7천 권을 구비하고 있는 화랑초는 다양한 독서활동을 기획,운영한다. 도서관에서는 학년초 30권의 도서가 담긴 ‘책도시락’ 바구니를 교실로 배달한다. 배달된 책도시락은 매월 말 앞반에서 뒷반으로 전달되며 교실에는 새로운 책이 연간 180권이 배달되는 효과가 있다. 독서주간에는 학년별로 다양한 독서행사가 진행된다. 책 광고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북아트, 나만의 책 만들기, 독서 골든벨 등의 학년별 독후활동을 진행하며 전교생이 책읽기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이끈다.
경기도교육청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된 화랑초 독후문예반은 독서와 글쓰기에 흥미를 갖는 학생들을 모집하여 주2회 수업을 통해 동시, 생활문, 동화, 논설문을 쓰며 매년 문집을 발행해 올해로 14번째에 이른다. 독후문예반 학생들은 2018년 전국단위 백일장과 공모전에 참가하여 29회 수상 소식을 알리며 진지하게 창작을 즐기고 있다.
독후문예반 담당인 조장호 교사는 “어느 학교나 독서교육을 강조하지만 저희 학교에서는 ‘책사랑 꿈키움 독서논술’이라는 주제로 차별화된 특색 교육 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교장, 교감선생님, 학부모님이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독후활동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교재 ‘화랑풀꽃’을 학년별로 만들어 활용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독서활동을 유도하고자 학생들의 독후활동 내용이 매달 교내에 방송됩니다.”라고 말했다.
또, 특화 프로그램으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4~6학년을 대상으로 독서논술 교육을 진행했다. 읽기 중심의 독서를 벗어나 비판적·통합적 사고력과 표현력이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전문 외부강사를 초빙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나’를 소개하는 글쓰기, 단편영화 감상 후 상상일기쓰기, 모둠별 이야기 만들기, 독서신문 만들기, 명화읽기, 환경글쓰기, 토론 등 학생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독서논술 교육이 이뤄졌다.
6학년 송슬기 학생은 “교과수업에 비해 색다른 수업을 받으며 참 재미있었어요. 첫 시간에 타이포아트로 이름을 꾸밀 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고요. 실제 있었던 일을 영상으로 보고 동화책으로 읽은 뒤 기사쓰기를 하면서 생각의 범위를 넓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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