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고 따뜻한 국물이 그리운 계절이다. 진한 육수에 건더기가 듬뿍 든 전골요리는 먹는 이의 마음까지 데우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복(福)을 가득 담아 싼다’는 손만두가 들어간다면?
안산에서 이름난 사리원손만두를 창시한 민형섭 대표는 “만두전골은 온 가족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든든한 맛을 담았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 시종일관(始終一貫) 최고의 만두를 빚는 사람과 마음까지 뜨끈해지는 맛집을 소개한다. 11월에는 이벤트까지 있어 정말 속이 꽉 찼다.
전골의 주인공 만두, 그리고 감칠맛 조연들
민 대표는 사리원에서 내려온 엄마가 만든 만두를 먹고 자랐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 맛! 배가 터지도록 먹어도 탈이 없는 엄마의 손 만두 그 맛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순수한 자연의 맛이 아니면 절대로 낼 수 없는 맛이다. 만두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한 가지만 바꿔도 맛이 완전히 깨져버리기에 아직도 전통방식 그대로 만든다.”
이 사리원 손 만두를 주인공으로 만든 전골의 양념 역시 주인공의 품격에 맞춰야 하지 않을까? 민 대표는 “야채 사골 육수에 간장 다리고 고운 고춧가루와 함께 숙성시켜 풋내는 잡고 깊은 맛을 낸다”며 “각종 버섯에 채소 그리고 소고기 샤브샤브를 먼저 먹고 그 다음 속 푸짐한 왕만두까지 먹으면 된다”고 전했다. 싱싱한 야채와 고기 유난히 부드럽고 촉촉한 왕만두 여기에 깜짝 조연은 절인 청양고추로 만든 간장! 순수한 맛에 칼칼한 향이 더해진다.
11월, 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 세 가지
필자가 사리원 손만두의 맛을 처음 안 것은 안산 중앙동이다. 속이 꽉 찬 부드러운 만두를 김치전골이나 라면에 넣으면 어르신도 아이들도 모두 좋아해 자주 방문하던 곳이다. 소문이 점점 퍼지며 매장이 고잔 신도시와 송산으로 늘어났고, 올 11월 고잔 신도시 본점이 확장 오픈을 하며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우선 어른 손바닥 크기의 손만두를 포장할 때 하나씩 더 얹어주고, 칼국수는 원 플러스 원 여기에 따끈한 만두전골을 7900원에 먹을 수 있다. 원래 가격은 12000원이다. 사리원 손만두 본점에서는 북한식불고기와 조선육회를 먹을 수 있어 더욱 추천할 만 하다. 민 대표는 “북한음식은 간이 세지 않다. 순하고 자연친화적인 맛을 고수하기 위해 양념을 자연에서 구하는 경우가 대체적”이라며 “불고기 역시 배와 사과 양파를 엄청 많이 이용해 달고 순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전했다. 이곳이 가족단위로 식사하기 좋은 곳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어르신이나 아이들의 입맛과 건강에 안성맞춤이다.
배달해도 맛은 그대로
만두전골 속에서 입안에서 촉촉이 녹아드는 만두 그리고 철분과 영양이 풍부한 신선한 육회까지. 자녀들과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외출이 어렵다면 포장배달을 이용해도 좋다. 어디까지 포장배달이 될까? 사동이나 이동 초지동도 가능하다. 전골육수는 페트병에 담아주니 끓이기만 하면 끝. 이곳 육회덮밥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고추장 양념이 아니라 매운맛을 보완한 간장소스 개발해 사용한다. 자연의 맛을 얻기 위해 달인 간장을 이용하고 식초와 고급야채 특히 새싹과 어린잎을 듬뿍 올린다. 양파조차도 절여서 사용하는데 ‘긴 시간’이 밀어내는 숙성된 맛을 찾기 위한 주인장의 노력이 음식 사이사이에 배어 있다. 15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가는 김치도 이곳의 손맛을 알 수 있는 자랑거리이다. 아직도 만두를 빚느라 늘 분주한 민 대표와 그의 어머니가 고향 사리원에 개업을 꿈꿔볼 만도 한 요즘. 화합의 맛 만두전골은 올 겨울 꼭 맛봐야 하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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