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가사리는 갯바위에서 자생하고 양식이 되지 않는 천연해초로 생산시기가 한정돼 있다. 자연채취 방식으로 소량만 생산되기 때문에 현지인만 먹을 수 있어 도시인에겐 생소한 음식이다. 이 세모가사리를 이용해 깔끔하고 시원한 ‘세모국’을 선보이는 곳이 바로 대화동 ‘세모식당’이다. 세모식당의 대표적인 메뉴는 전통세모국이다. 소고기를 우려낸 국물에 세모가사리와 백합, 굴을 넣어 끓인 국으로 된장으로 간을 해 깊은 맛을 낸다. 세모국을 얼큰하게 즐기고 싶다면 얼큰세모국을 선택할 수 있다. 전통세모국 외에도 이를 해장국으로 만든 세모해장국과 얼큰해장국도 인기메뉴. 또 다른 별미는 꼬막비빔밥이다. 흔히 꼬막비빔밥은 고추장에 비벼 먹곤 하는데 이 집은 양념간장에 비벼 먹게 돼 있다. 꼬막과 야채를 풍성하게 넣어 양념간장에 비벼 먹는데, 맛이 순하고 담백하다.
식사 메뉴 외에 수육편채와 문어숙회, 세모백합탕, 오징어초무침 등의 요리 메뉴도 선보인다. 특히 문어숙회는 포항산 참문어를 부드럽게 삶아 세모가사리를 곁들여 초장에 찍어 먹는데 세모식당만의 풍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요리라고 한다. 또한 세모백합탕은 세모가사리와 백합을 기본으로 끓여낸 요리로 시원한 국물 맛이 으뜸이라고 한다.
세모국을 모른다면 ‘세모식당’이란 상호나 이 집 메뉴들이 생소하다. 하지만 세모국은 한번 먹어보면 그 맛이 생각나고 다시 찾게 될 만큼 여운이 길다. 부드러운 식감의 세모가사리는 바다의 보약이라는 칭찬을 듣는 식재료다. 항암효과와 혈액순환 개선, 장운동 활성화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찬바람이 불면서 뜨끈한 국물을 찾게 되는 계절,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의 세모국 덕분에 한결 든든해진다.
위치 일산서구 일산로 803번길 6-8 1층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연중무휴
문의 031-915-7789
매장 앞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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