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어디 갈까? 중3을 위한 송파강동내일신문 학부모강좌 호응

희망 진로· 고교별 교육 과정 파악해 고입 로드맵 설계

지역내일 2018-10-24

고입의 첫 걸음은 대학 입시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자녀의 고교 진학을 앞두고 고민이 깊은 학부모를 위해 송파강동내일신문은 1015일 실벗뜨락(송파여성문화회관대강당에서 학부모교육강좌를 열었다. 2022학년도 대입 이슈현명한 고교 선택을 위한 기준고교 3년 동안의 로드맵 등 김찬휘 대성마이맥 입시전략 연구센터장과 윤희태 영동일고 미래인재교육부장이 짚어준 핵심을 정리했다.



의대를 목표로 하는데 어떤 선택 과목이 개설된 고교가 유리할까요?”, “어문계열 진학하고 싶은데 내신 관리 때문에 일반고와 외고 중에서 고민하고 있어요.” 강의를 마친 후 학부모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현 중32015개정교육과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첫 세대다선례가 없는데다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서는 고입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만큼 중3학생과 학부모의 고교선택 셈법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2022학년도 대입의 이슈와 변수는
김찬휘 대성마이맥 입시전략연구센터장


Q. 대입 개편안의 핵심 포인트는?

문이과 통합교육 실시와 공통과목 외에 맞춤형 선택과목이 개설되는 게 핵심이다이 가운데 선택과목 도입을 눈여겨봐야 한다

현재 고교 내신과 수능은 모두 9등급으로 나뉜다앞으로 국어수학영어 같은 공통과목은 현행대로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하지만 진로와 연계된 선택과목은 A,B,C 3단계 성취평가제가 도입된다여기에는 절대평가를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다학교 현장에서 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원점수과목평균수강자수성취수준별 학생비율을 표기하는 안전장치는 마련돼 있다선택과목 개설은 고교별로 편차가 큰 만큼 입시에서 학교 간 불평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은 있다.


Q. 선택형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은?

수학의 경우 수학수학는 공통 과목이며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는 선택 과목이다문과 학생들은 공부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확률과 통계 과목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단 공대자연대 지망 학생들은 미적분과 확통 선택의 기로에 설 것이다대학에서는 미적분 이수를 유도하기 위해 가산점을 제시 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희망 진로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상위권 의학계열과 중상위권 공대의 경우 미적분을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

사회(9과목), 과학(8과목17개 과목 가운데서 계열 구분 없이 수능에서는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현실적으로 문과학생이 사회탐구+과학탐구로 수능 과목을 조합할 가능성은 없다다만 중위권 이하 대학을 지원할 이과학생 중에서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케이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반면 상위권 대학은 입시요강에서 과학 과목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가 선택과목이다재수생 대부분은 신설 과목인 언어와 매체를 꺼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2015개정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권을 많이 부여했다수능에서는 과목별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어 시험과목 선택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Q. 개인별 입시 전형 선택법은?

대학에서는 수시 70%, 정시 30%로 선발한다대입전형의 큰 축은 학생부종합전형논술정시인데 학생들이 모든 전형을 준비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3의 시작은 고여름방학부터다이 즈음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가령 내신이 좋지 않다면 과감히 논술정시에 올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학입시와 교육과정 고려한 고교 선택 전략 및 고교 3년 로드맵
윤희태 영동일고 미래인재교육부장서울시교육청 대입진학지원단 상담교사


Q. 현 중3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에서 주목할 점은?

정부가 발표한 정시 확대’ 선발 인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0년에 정시로 72000명을 뽑고 2022년에는 실제 75400명을 뽑아 정시 선발 학생 수는 약 3400명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정시 인원 증가에 따른 실질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

대학이 선호하는 입시 전형은 학생부종합이다학점대학 생활 만족도졸업 후 진로취업 추이 등을 10년간 살펴본 대학의 종단연구에 따르면 정시 보다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성과가 높게 나타난다게다가 학령 인구 감소로 대학마다 학생 충원에 위기의식이 커 학생 선점 효과가 있는데다 이탈율이 적은 학종을 선호한다.

이 같은 요소들을 감안해 중3이 고교선택을 할 때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고교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Q. 선택교육과정이 대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국영수 이수 단위를 84단위로 제한하는 대신 학생들은 진로선택과목사회과학교양(심리학보건환경철학과목을 다양하게 수강 신청할 수 있다즉 학생이 고교 생활 중에 선택한 과목 자체가 학업의지희망 진로를 드러내는 것이라 대학에서는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을 평가하는 근거로 활용할 것이다

성적 경쟁이 치열한 모 전국단위 자사고에서 2.8 최상위 내신이라 기대를 모았던 학생이 서울대에 불합격한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일선 교사들은 성적 관리를 위해 쉬운 과목만 선택한 것을 불합격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진로선택과목은 A,B,C 3단계 성취평가라 9등급 상대평가에 비해 내신 부담이 덜하다상위권 대학을 염두에 둔다면 과감히 도전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Q. 3학생들의 고교선택 기준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할 수 있으며 본인 진로와 연계한 심화교육과정을 개설해 놓고 학교-교사-학생이 팀워크를 이뤄 개개인의 특장점이 학생부에 구체적으로 기록해주는 학교란 3가지 선택 기준을 가지고 살펴보기 바란다.

학생부기록방식이 바뀌었다수상경력은 학기당 1소논문 기재가 금지됐고 자율 활동이 1000자에서 500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1000자에서 500자로 줄었다다만 교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현행 500자를 유지한다게다가 대학에서 이 부분을 면밀히 평가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수업시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행평가를 내실 있게 준비한 학생의 모든 활동들이 학생부에 정확히 기록되느냐가 중요하다학생부에는 활동 내역을 기술하는 게 아니라 의사소통능력탐구력심화학습 같은 학생 역량을 잘 녹여내는 게 핵심이다.

매년 발표하는 서울대 고교별 합격생 현황 자료는 송파구 고교별로 수시와 정시 합격생 비율을 따져보기 바란다학교마다 종합전형대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자사고를 포함한 송파권 고교들은 수시 중심+정시 보완으로 진학지도 방향성을 갖고 있는 반면 중동휘문세화 같은 강남권 자사고는 정시가 강세다송파권 일반고의 대입 전형별 합격생 유형은 학종이 30%, 학생부교과 15%, 논술 20%, 실기(예체능) 10%, 정시 25%로 나타난다송파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종합전형을 전략적으로 준비하되 정시를 히든카드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Q. 학교알리미 사이트 어떻게 활용하나?

학교알리미에 접속해 송파 고교별 학생 숫자 등 기본 정보부터 살펴보자가령 A200, B500명이라면 어느 고교가 1등급 받기 좋을까인원이 많을수록 심리적인 등급관리가 수월하다.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평가에 관한 사항을 누르면 고교 3년 간 교과목 개설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교양과목으로 A고는 심리학교육학철학을 B고는 직업과 진로논술을 C고는 교육학환경을 개설하는 등 학교마다 개설 과목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으므로 학생 본인의 희망 전공과 연계시켜 희망 고교 리스트를 추리면 된다상세한 교과 커리큘럼이 궁금하면 해당 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고교별 대입 유형


수시정시
종합교과논술실기
과학고80
10
10
외국어고50
25
25
송파·강남권 자사고20
30
50
송파 일반고3015201025
서울시 일반고3030101020

(출처 : 윤희태 교사 설명회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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