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고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느 고교를 선택해야 대입에서 유리할까’ 이다. 특히, 일반고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어느 학교를 1순위로 해야 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기준으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고교입학을 앞둔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선배맘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전기학교는 10월부터, 일반고, 외고는 12월 8일부터 원서접수
2024학년도 ‘경기도고교입학기본계획’에 따르면 전기학교로 분류되는 마이스터고, 예술고는 10월 1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체육고는 10월 24일부터, 특성화고는 11월 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전기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미 학교선택을 끝내고 지원을 위해 준비를 해야할 때다. 이에 비해 일반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일반고와 외국어고는 후기학교로 분류되어 12월 8일부터 14일까지가 원서접수 기간이다. 안양은 평준화지역으로 11개 학교를 지원 순서대로 기입해 지원하면 된다. 각 학교에서는 사전에 지원학교 순위를 사전 조사하고, 모의 지원을 해보기도 하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기준을 정해 고교순위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교육과정, 특색프로그램 등 살펴봐야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과목선택의 자율성이 높아지고, 선택과목의 비중이 높아졌다. 때문에 각 고교의 교육과정이 고교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시상 내역, 자율동아리 등도 필요 없어지는 등 교과중심의 활동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 등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때문에 고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은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각 고교의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 교육과정이 유리한 고교 선택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민재 (69, 귀인동)씨는 “예전이랑 교육과정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서, 학교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서 각 학교의 교육과정과 학교 특색 프로그램 등을 살펴보았다”며 “공통교육과정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선택과목 개설이 2, 3학년 때 언제, 어떻게 개설되는지 모두 달라 어떤 학교가 유리한지 살피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아이와 함께 살펴보고, 고3 때 수능 대비하기 유리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하지만 “선택이 옳은 것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는 김 씨는 ”결국은 본인이 하기 나름 아니겠냐”고 하면서 웃었다.
가까운 학교가 최고, 등하교 시간 줄여야
초중학교와 달리 고교는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 순위를 적어,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 꼭 배정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교육청 통계에 의하면 80% 이상이 1순위 학교에 배정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1순위 학교를 정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신미숙 (52, 호계동)씨는 “등하교가 쉽고, 거리가 가까운 곳을 1순위로 하는 것이 좋다”며 “공부량도 늘어나는데, 등하교에 시간을 뺏기면 지치기 쉽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부가 힘들기로 소문난 지역 명문고에 보내기 위해 등하교가 힘든 것을 감수하고 지원했다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는 힘들어 후회했다고. 신 씨는 “늦게 일어나는 아이 때문에 아침이면 차로 등교를 시켜주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며 “바쁜 아침에 아이 등교를 시키고 나면 지친다”고 말했다. 하교 시에는 학원 가는 시간이 빠듯해 학원가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까우면 집에 들러 밥이라도 먹고 나갈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내신유리 VS 면학 분위기, 아이 성향 따라 달라
대입에서 내신의 비중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고교입학 후에는 내신 경쟁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진다. 때문에 내신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학교로 진학하려는 경우도 많다. 반면에 내신은 좀 불리해도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면학 분위기가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이혜정(53, 평촌동)씨는 “상위권 학생들이 많아 내신에 불리한 것을 알면서도 진학했는데, 막상 성적을 받고 나니 좌절감이 크더라”며 “괜히 힘든 학교에 보냈나 후회가 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면학 분위기에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들도 있으니 일장일단이 있는거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아이라면 내신에 불리하더라도 면학 분위기가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 좋고, 주변 분위기 상관없이 본인 공부를 할 수 있다면 내신 경쟁이 유리한 학교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고교 선택에는 모두 이유가 있겠지만 모든 선배 맘들은 어느 학교가 유리하고 불리한 것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며, 학부모의 주장을 밀어붙이기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자녀와 충분히 논의한 뒤 본인이 최종 선택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2024학년도 고교입학 전형 일정>
구분 | 업무내용 | 일정 | ||
전기학교 | 마이스터고 | 원서접수 | 2023.10.16(월)~10.19(목) | |
전형기간 | 2023.10.24(화)~10.30(월) | |||
합격자발표 | 2023.11.1(수) | |||
예술고 | 원서접수 | 2023.10.16(월)~10.19(목) | ||
전형기간 | 2023.10.24(화)~10.27(금) | |||
합격자발표 | 2023.10.31(화) | |||
체육고 | 원서접수 | 2023.10.24(화)~10.27(금) | ||
전형기간 | 2023.10.30(월)~11.03(금) | |||
합격자발표 | 2023.11.13(월) | |||
특성화고 일반고 특성화학과 | 특별전형 | 원서접수 | 2023.11.06(월)~11.08(수) | |
전형기간 | 2023.11.09(목)~11.11(토) | |||
합격자발표 | 2023.11.13(월)이내 | |||
일반전형 | 원서접수 | 2023.11.20(월)~11.21(화) | ||
전형기간 | 2023.11.22(수)~11.24(금) | |||
합격자발표 | 2023.11.17(월)이내 | |||
추가모집 전기학교 미달교 | 원서접수 | 2023.11.30(목)~12.01(금) | ||
합격자발표 | 2023.12.04(월) 이내 | |||
후기학교 | 평준화지역 정시모집 일반고/자율형공립고 | 원서접수 | 2023.12.08(금)~12.14(목) | |
배정예정자발표 | 2024.01.08(월) | |||
배정학교발표 | 2024.01.26(금) | |||
등록기간 | 2024.01.29(월)~01.31(수) | |||
추가배정 및 발표 | 2024.02.15(목) | |||
추가배정학교 등록 | 2024.02.15(목)~02.16(금) | |||
비평준화지역 정시모집 일반고/자율형공립고 | 원서접수 | 2023.12.08(금)~12.14(목) | ||
합격자발표 | 2023.12.18(월)이내 | |||
자기주도학습전형 실시고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 | 1단계 | 원서접수 | 2023.12.08(금)~12.14(목) | |
전형기간 | 2023.12.15(금)~12.16(토) | |||
합격자발표 | 2023.12.18(월)이내 | |||
2단계 | 원서접수 | 2023.12.19(화)~12.20(수) | ||
전형기간 | 2023.12.21(목)~12.28(목) | |||
합격자발표 | 2023.12.30(토)이내 | |||
추가모집 전기학교 미달교/비평준화 일반고, 자율형공립고 미달교/외고, 국제고, 자사고 미달교 | 원서접수 | 2024.01.09(화)~01.12(금) | ||
합격자발표 | 2024.01.16(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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