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10월 축제 ‘김홍도 축제’

살아 움직이는 김홍도 풍속화 보러 가볼까?
다양한 체험 역사공부 하고 자긍심도 높이고

하혜경 리포터 2018-10-10

이제는 안산을 대표하는 화가로 각인된 조선의 최고의 화가 김홍도단원 미술관에서 김홍도 그림을 상설전시하고 매년 단원 미술대전을 열고 있지만 김홍도의 이름을 건 축제는 없었다안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김홍도 축제를 1012일부터 14일까지 화랑유원지에서 개최한다그림 속에서 살아나온 인물들이 말을 걸고 옛 것과 새 것전통의 아름다움과 다문화의 아름다움이 소통하며 공존하는 색다른 축제가 준비 중이다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김홍도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콘텐츠가 가득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조선시대 화선(畵仙)으로 불렸던 김홍도를 만나러 가보자김홍도 축제 관람 포인트를 모았다.



point 1. 살아있는 그림을 찾아라
생생한 풍속화가 마당극과 마임으로 살아나

김홍도 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결정적 장면은 바로 화선지를 뚫고 나와 살아 움직이는 풍속화축제사무국은 김홍도의 삶과 작품을 소재로 김홍도 마당극을 창작해 12일부터 14일까지 총 5회 공연한다또 김홍도의 작품 행려풍속도 중 노상송사를 재현한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행려풍속도는 선비가 세속을 유람하며 마주치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풍경을 그린 장면이다그 중 '노상송사'는 가장 드라마틱한 그림이다행차를 하는 고을 수령 앞에 두 명이 엎드려 시비를 가려 달라 청하고 수령은 타고가던 가마를 세우고 즉석에서 판결이 이뤄진다행차 일행과 구경꾼들까지 더해져 시끌벅적한 '노상송사'가 이뤄지는 그림김홍도 축제에서는 이 그림으로 저잣거리에서 퍼포먼스를 연다관객과 호흡하며 만들어낼 2018년 노상송사의 주제는 무엇일까아이와 함께 미리 행려풍속도 그림을 보고 간다면 더욱 풍성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김홍도 풍속화첩 중 유명한 그림인 씨름작품이 마임공연으로 재탄생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point 2 조선시대 서민의 삶을 체험한다
느끼고 체험하며 오감으로 만나는 역사

김홍도 축제는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은 화랑유원지에서 열린다중심 행사장은 공원 안 나지막한 긴 담장으로 둘러쌓인 곳에 자리잡았다이곳에서는 3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을 김홍도가 활동했던 조선시대로 안내한다풍속화에 등장하는 주막과 약방점괘포목점이 늘어선 장터마당과 투호놀이고누놀이씨름제기차기 등 조선시대 놀이를 체험하는 놀이마당새끼꼬기떡메치기대장간벼타작을 체험할 수 있는 농업마당문방사우와 전통악기가마타기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마당이 펼쳐진다.

전득준 김홍도축제 전문위원은 김홍도의 그림 속에는 무궁무진한 콘텐츠가 담겨 있다그의 풍속화는 순식간에 그려내지만 현장을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있어 한 장면 한 장면이 우리를 역사 속으로 데려가는 타임머신이다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고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point 3 다양한 볼거리 추억을 만들자
서커스와 줄타기 공연다문화의상과 한복체험은 덤

여기에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됐다시립국악단과 동춘서커스가 축제 현장을 찾아 공연하고 줄타기‧대북&삼고무 공연당나귀 체험열기구 체험이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축제를 색다르게 즐기려면 한복과 다문화 의상을 빌려 입고 축제현장을 누벼보자안산행복예절관이 한복을 대여하고 문화세상 고리15개국 전통의상 40여벌을 준비해 대여한다축제장에 한복이나 다문화 의상을 입고 참가한 시민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전 김홍도 골든벨김홍도 사생대회수공예품과 중고물품이 판매되는 플리마켓도 열려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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