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 허브는 뇌를 깨우는 향이 있다. 둘 다 그 맛과 향이 종류와 재배지에 따라 다양하다. 이처럼 수학적인 두뇌를 깨우는 방법 역시 경우의 수가 많지만, 성공확률은 높지 않다.
히즈매쓰 이태우 원장은 “학부모나 강사의 끈질긴 재촉과 반복, 암기로 도달할 수 있는 점수는 한계가 있다”며 “학생 상황에 맞는 맞춤 문제를 선별해 주고, 답을 찾는 고비마다 적절한 힌트를 내밀어 학생 스스로 풀어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학 문제를 만나 깊이 고민해 박하처럼 시원한 답을 찾아낸 경험이 있는가? 수학적 두뇌가 깨어나며 커지는 중이다.
결론은 수학적 두뇌성장
허브 중에서 로즈마리는 수직으로 향이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수학적인 두뇌가 좋아지면 수학점수는 수직으로 상승할 수 있을까? 수리논술과 고난도 문제풀이능력을 향상시키기로 잘 알려진 이 원장의 답은 20여 년째 초지일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래야만 수능에서 최고난도 문제까지 정복하고, 문제해결능력이 커져 대학 전공에 활용됨은 물론 삶 속에 적용될 것이다.”
당장 성적을 올리고 싶은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조급함 그리고 점수 올리기를 성공이라 여기는 교사들의 앞서감은 학생들의 수학적 고민을 멈추게 한다는 지적이다.
“힌트를 주고 최대한 학생이 고민해야 한다. 신유형 문제는 힌트나 생각을 넣어주기 전에 학생이 먼저 풀어야 두뇌가 오염되지 않고 선입견을 갖지 않게 된다.”
과정은 섬세한 커리큘럼
히즈매쓰의 커리큘럼은 매우 치밀하다. 이 원장이 만든 교육과정에 적응하려면 학생은 수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식지 않아야 하고, 학부모 역시 기다림이 필요할 수 있다.
개념을 위한 수업과정은 원리에 대한 생각이 깊어질 수 있도록 접근시키고 기본유형을 점검한 후 빈 칸을 채우며 개념을 재정립하고 심화프린트를 이용해 깊이를 더한다.
학교시험준비 과정은 난이도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문제의 출제포인트를 짚어준 후 서술형 쓰기 훈련 그리고 학교기출문제로 마무리한다. 수능준비과정에서 핵심은 킬러문제를 해결하도록 수학적 사고의 흐름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가 만든 교육과정 곳곳에 정답을 찾도록 길을 안내하고 단계별로 조금씩 힌트를 짚어주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한 학생에게 이 원장이 제시한 문제와 안내서를 직접 보니, 문제풀이자의 입장에서 오래 고민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자신이 해냈다는 성취감까지 주려는 배려가 보였는데, 그것을 눈치 챈 학생들은 드디어 이 원장의 커리큘럼에 적응된 것이 아닐까?
핵심은 좋은 문제와 성취능력
병을 진단하는 것은 의사이지만 결국 치료하는 것은 약이나 주사가 아닐까? 이 원장이 학생들을 위한 문제를 엄선하는 이유는 좋은 문제가 곧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고 수학적 두뇌를 깨우는 처방전이자 치료약이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국내 수학문제는 물론 대학이나 해외의 문제까지 출제 포인트와 경향을 파악하며 문제를 엄선해 학생들에게 전하고, 학생들의 질문을 기다린다. 질문 내용을 통해 그 학생의 사고의 깊음과 넓음을 파악하고 수학적 클리닉이 가능한 질문을 다시 던지기 위함이다.
문제는 학생의 손과 두뇌를 움직이게 하는 것. 그는 대안으로 ‘반드시 해야 할 일(To do list)’을 기록해 놓고 실천 여부를 기록하는 웹앱을 개발하고 있다. 매일 '수학일기'를 쓰는 학생이라면 수학적 성장과 성공은 다 잡은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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