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아버지께서는 사업을 하셔서인지 필자가 어릴 때, 항상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그 중에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바로 “아들아, 세상에 절대 공짜는 없다.” 였다.
그런데 이 말이 필자의 마음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울려 퍼지고 있다.
최근 초등학생들의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도 늦어지고 있고, 중1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아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적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그럼, 이제 좀 냉정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자.
우선, 학생들이 공부할 내용이 쉬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중3까지 배울 내용은 거의 정해져 있으며, 5년에서 7년마다 교과서만 바뀐다.
따라서 중1부터 영어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남은 2년 동안 3년 치 공부를 해야 한다.
둘째, 중2부터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
현재, 논술형 및 서술형 문제가 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정도 되는 중학교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논술형 및 서술형 문제들은 보다 깊은 판단력과 탄탄한 영어 실력까지 요구한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탄탄한 영어 실력이란, 문법 구조 이해가 높고, 영작에 문제가 거의 없으며, 이미 중2 또는 중3 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초등 또는 중1 동안 제대로 된 영어 학습 과정을 겪지 않고, 중2부터 영어 공부한다고 금방 실력이 늘까?
마지막으로, 바른 학습 태도와 학습 방법을 만들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같이 근무하고 있는 고등부 교사들이 고민하면서 말하고 있는 것은 수업 시간에 가장 힘든 것은 내용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바른 영어 학습 태도와 학습 방법을 만들어 주는 것이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학습 태도와 학습 방법, 이 두 가지는 바로 평소 습관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2년이라는 짦은 시간동안 학생들은 올바른 학습 태도 + 올바른 학습 방법 + 영어 공부, 이 세 가지를 공부해야 한다.
결론이다.
세상에는 절대로 공짜가 없다.
세상은 나이와 성별을 떠나서, 우리가 무엇을 원할 때, 절대로 그냥 주지 않는다.
반드시 희생과 노력을 요구한다. 나는 이것이 바로 학생과 학부모가 명심해야하는 진리라고 생각한다.
CNN어학원
이동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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