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이면 어김없이 고양이가 표지모델인 신문이 발행됩니다. 유명 연예인도 아닌데, 표지 속 고양이가 너무 예뻐 신문을 차곡차곡 소장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사회적기업인 ‘나루코’(대표 윤재호)에서 바로 그 신문을 만들고 있습니다.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야옹이신문’을 만드는 그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사회적기업인 나루코는 어떤 회사인가요?
나루코는 2005년 디자인 기획사로 출발했습니다. 출발 당시에는 주로 외주를 받아 일했죠. 2015년 10주년을 맞아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 뜻을 모았고 ‘고양이뉴스’(http://www.catnews.net)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요. 이후 ‘블랙나루캣’이라는 자체 캐릭터를 개발했고, 나루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도 만들었죠. 또한 종이신문으로 매달 야옹이신문을 발간하며, 오로지 고양이 캐릭터 상품만 판매하는 쇼핑몰도 운영 중입니다. 우리 회사 직원은 7명 중 웹툰 작가, 만화스토리 작가 등 작가가 4명입니다. 작가라는 직업군은 비정규직에 수입이 일정치 않고, 유명해지기 전까진 최저임금도 받지 못할 만큼 작업 환경이 열악하죠. 이런 작가들에게 정규직 기회를 주고, 정기적인 수입을 지급할 수 있는 회사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2015년에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고양이뉴스와 야옹이신문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고양이뉴스 홈페이지는 고양이와 고양이 캐릭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놀이와 문화를 담은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누구나 글과 이미지, 영상 등을 올릴 수 있어요. 독자도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죠. 고양이를 주제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도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야옹이신문은 박상욱 편집장이 기획 및 취재를 맡아 발행합니다. 고양이뉴스에 올라온 작품이나 사연을 선별해 기사화하기도 하고, 애묘인 인터뷰와 고양이 행사 관련 현장취재 기사 등을 게재합니다. 고양이뉴스나 야옹이신문이나 밝고 예쁘고, 행복한, 긍정적인 사연을 주로 다룹니다.
야옹이신문 표지는 유독 인기가 많은데요
야옹이신문 표지는 작가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집니다. 지금까지 32호가 나왔는데 4호부터 작가가 그린 작품이 표지로 들어가고 있어요. 표지 사진이나 그림마다 관련 사연과 작가 인터뷰를 야옹이신문에 담아두었습니다. 처음 작품을 부탁할 땐 신문이 잘 알려지지 않아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요즘은 신문이 많이 알려진 덕분에 선뜻 해주시겠다는 작가분이 많아요. 야옹이신문 덕분에 유명해졌다는 분도 계시죠. 한번 보고 버리는 신문이 아니라 ‘소장하고 싶은 신문’을 만드는데 작가들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와 사람이 행복한 세상,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까요?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동물을 생명으로 존중하는 인식은 아직 낮은 것 같습니다. 동물을 물건처럼 선택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죠. 사람이 버리고, 버려진 책임은 고양이나 강아지 홀로 져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반려(짝이 되는 동무)라는 단어 의미처럼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공존하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이바지하는 야옹이신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야옹이신문 구독문의 070-7122-3488
고양이뉴스 http://www.ca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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