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종일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만큼 에너지 소모가 큰 일이 또 있을까? 아이들에겐 즐거움을 주고 어른들에겐 편안한 휴식을 줄 수 있는 공간이 인기몰이 중이다. 어린이 놀이시설은 물론 어른들을 위한 서비스 공간까지 갖춰진 키즈카페가 바로 그곳이다. 얼마 전 안산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개장한 상록수역부근 플레이탑스키즈랜드 ‘점핑고’가 안산의 키즈카페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IT 기술과 접목한 놀이시설은 아이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여유로운 공간에서는 커피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 ‘점핑고’를 방문했다.
상록수역근처, 900평 대형 키즈카페 개장
지난 7월 문을 연 플레이탑스 키즈랜드 ‘점핑고’는 키즈카페의 대형화를 주도하는 브랜드다. 키즈카페가 일명 ‘방방이’라고 불리는 트렘플린 몇 개 설치하고 폴짝폴짝 뛰는 아이들을 구경하는 기존 키즈카페 형태에 반기를 들고 아이들은 물론 부모까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점핑고 양성모 대표는 “좁은 트렘플린에서 뛰다보면 아이들끼리 부딪쳐 부상도 많이 생기고 어른들은 앉을 자리조차 없어 서성거리다 오게 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라는 마음에 ‘점핑고’ 문을 열었다”고 말한다.
건물 1개 층을 통째로 사용하는 점핑고의 실내공간은 약 900여 평이다. 연령별로 달리 이용할 수 있는 트렘폴린과 대형 정글짐. 볼풀장, 미끄럼틀을 비롯한 놀이시설과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게임기, VR 체험기, 범프카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 움직임 한 눈에 보이도록 공간배치
점핑고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중앙 라운지. 넓게 펼쳐진 라운지는 보호자의 시선이 항상 아이에게 머물도록 배려한다. 양 대표는 “가운데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휴식하면서 각 코너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항상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을 쫓아다니지 않아도 우리아이가 안전하게 놀이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연령대에 따라 2개의 구역으로 나눠진 트렘플린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시설. 프렘폴린의 길이는 20m가 넘기 때문에 부딪힐 염려가 없다. 신나게 뛰어논 아이들이 찾는 공간은 고무 공으로 가득 채워진 볼풀장.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볼풀장에 풍덩 뛰어드는 것도 재밌지만 공을 던지며 노는 터치스크린 게임도 인기 만점이다.
볼풀장 벽면에는 터치스크린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다. 공을 던져 게임을 실행하고 게임 속 악당을 잡으며 놀 수 있는 놀이기구다. 볼풀장 사이에는 편백나무 조각을 깔아둔 편백나무 방. 양 대표는 “요즘 아이들은 흙을 가까이 할 수 없다. 자연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 편백나무 조각으로 방을 채웠다. 은은한 편백나무 향기를 맡고 노는 아이들을 보면 흐뭇하다”고 말한다.
신기술 결합한 게임기 시간가는 줄 몰라
신나게 뛰놀았다면 틈틈이 아빠와 게임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놀이기구도 최근 IT 기술의 발달로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총쏘기 게임은 진짜 물이 나와 화면 속 악당을 물리치고 탁구공이 튀어나와 화면에 부딪혀 색다른 손맛을 선사하는 게임도 있다. 이 뿐 아니라 3D체험을 넘어 촉각까지 진짜처럼 느낄 수 있는 VR 체험기도 구비되어 있다. 게임기 이용은 코인을 구입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1회당 2천원에서 5천원이다.
신나게 놀고 허기지면 이곳에서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 간단한 커피부터 컵라면까지 구입가능하며 넓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점핑고 이용금액은 어린이 기준 1시간 7000, 2시간 1만2000원, 3시간 1만 6000원이다. 최대 1만6000원으로 온 종일 이용가능하며 어른은 1회 입장료 3000원을 내면 코인 2개나 커피교환권 1개를 증정한다. 양 대표는 “회원제 카드도 운영하고 있어 일정금액을 충전할 경우 금액별로 추가금액을 충전한다. 온 가족이 하루 즐기는데 4~5만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방문해 달라”고 말한다.
당분간 무더위에 놀이터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신나는 ‘점핑고’로 외출계획을 세워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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