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국민대와 더불어 최고의 명문 미술대학으로 손꼽히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울대 미술대학이 정시 모집을 폐지하고 전원 수시 모집으로 전형방법을 바꾼 지 벌써 6년의 시간이 지났다.
지난 4월 서울대학에서 발표한 입학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20년 입시에서도 전원 수시 선발은 변함없이 유지될 전망이다. 수시 100% 모집으로 바뀐 이후 경쟁률은 끊임없이 치솟아 작년 디자인 학부의 경우 디자인 104:1, 공예 68: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의 인기는 여전하다. 높은 경쟁률만큼이나 뜨거운 서울대 미대입시에 대해 송파 클릭미술학원 양수형 전임강사와 함께 알아보았다.
단계별 전형 대비 필요. 1단계 실기 우선 선발
서울대 전형의 경우, 정시 전형으로 다수의 인원을 선발하는 대부분의 미술대학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수시 전형은 수능 준비가 한창인 9월 말에 실기고사가 실시되는 만큼, 수능 이후 특강 기간을 통해 실기를 준비한 뒤 다음해 1월에 실기고사를 치르는 정시대비 학생들에 비해 시간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1단계 전형에서 실기 100% 비중으로 모집 인원의 7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높은 실기 능력 또한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통합실기평가로 불리는 서울대 실기 유형 또한 시각적인 연출과 출제물의 형태, 조형능력을 주된 평가기준으로 삼는 기초디자인 유형과 달리 표현력은 물론 창의력, 스토리텔링 등의 입체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해 저학년 시절부터 서울대만의 꾸준한 실기 수업이 요구된다.
1단계 실기를 통과한 학생들은 수능 3개 영역에서 최저 3등급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학을 준비하지 않는 미대 입시생의 경우 국어, 영어, 탐구 영역을 3등급 이내로 유지해야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2개 영역에서 1등급을 확보해도 나머지 영역이 3등급 미만이라면 서울대에서 요구하는 최저 등급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하나의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3개 과목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는 결론이다.
서울대 디자인학부를 졸업한 양수형 전임강사는 서울대 미대입시 준비생에게 “실기 준비에만 몰두해 학과 영역을 소홀히 한다면 어렵게 1차 전형을 통과해도 모두 물거품이 된다”며 “실기 준비로 빠듯한 일정이지만 학과 공부와의 적절한 시간적 배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수능 최저등급 유지와 2단계 서류 및 면접 심사
1단계 전형 통과와 최저 등급이 맞춰지면 면접과 서류심사가 기다리고 있다. 서류의 경우 1단계 발표 직후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높은 경쟁률로 합격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서류준비가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면접의 경우 수능 시험 후 대략 일주일 뒤 치러진다. 최저등급 통과 여부를 가름하는 정확한 수능 가채점, 고3 마지막 기말고사와 정시 실기 준비를 병행해야하는 바쁜 일정이지만 합격의 최종 단계인 만큼 1차 실기고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의 의도를 정리하고 미술에 대한 종합적인 소양 및 구술 능력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적은 모집인원과 여러 단계로 세분화된 서울대의 선발 구조는 신중한 선택을 필요로 한다.
“서울대 입시는 기간이 빠듯하다 보니 간혹 실기 준비에만 올인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최종합격을 하면 큰 영광이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 수능준비나 타 대학 실기 대비가 힘들어질 수 있죠.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해 기초디자인 실기 등의 병행, 또는 일정한 수능 등급 확보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예상 수능 등급과 실기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서울대 미대입시 준비여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송파 클릭미술학원 양수형 전임강사의 설명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송파클릭미술학원은 서울대 수시전형에 대한 무료 상담을 진행한다. 신청자에 한해 1:1로 진행되며, 학생의 내신 교과 등급과 수능 모의고사 및 실기 능력에 따라 맞춤형 전략을 들을 수 있다. 또한 2018년 서울대 합격생의 재현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전화 예약 후 참여가능하며 참여자에게는 미대입시 전략 자료집을 무료로 제공한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