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기념관 맞은편 길가에 프로방스 풍 하얀 이층집이 시선을 끈다. 넓은 창과 테라스가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시칠리아’. 정통 화덕피자와 파스타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곳에선 스테이크와 와인 등 풍성한 이탈리아 음식에 풍경은 덤이다. 창가에 앉으면 창밖으로 성호공원의 메타세쿼이아가 한눈에 들어온다.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 조각공원을 거닐며 식도락의 즐거움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다양한 정통 이탈리안 요리, 엄지 척!
문화센터 쿠킹클래스 강사 등 10년여 요리연구가로 활동해온 이현경 대표가 이탈리안 요리 경력자로 직원들을 꾸려 2012년 9월, 이동에 시칠리아를 오픈했다.
시칠리아에서는 이탈리아산 최상품 밀가루를 조합해 반죽하고 24시간 저온숙성한 도우를 화산석 화덕에 485℃ 고온에서 구워낸 나폴리 정통 피자를 맛볼 수 있다. 화덕피자 도우에는 통밀이 들어가 칼로리도 낮고 소화가 잘된다. 자연산 임실치즈만을 사용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 또한 일품이다.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자부심으로 파스타 소스도 이탈리아 남단에서 재배된 롱고바디 토마토홀을 사용한다.
스테이크는 호주산 청정우 안심필렛에 1주일간 끓여낸 퐁데 뷰와 포트(port) 와인을 배합, 뉴질랜드산 앵커버터로 풍미를 끌어올린 소스를 곁들인다. 사골을 오븐에 앞뒤로 구워 누린내를 잡고,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1주일이라는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
이 대표는 “시칠리아는 직원 모두의 사업장입니다. 손님들이 먹는 즐거움과 건강까지 챙겨주는 편안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며, 여유로운 식사를 위해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건비와 재료비 인상에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도록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했다.
세트메뉴와 할인, 가성비 굿~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로 정성 들여 만든 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시칠리아에서는 끊임없이 레시피를 개발해 다양한 메뉴를 출시한다. 7~8월부터는 메뉴 홍보를 위해 19,000원 상당의 화덕피자와 꽃게 로제파스타, 칩스테이크를 9,900원에 선보인다.
꽃게 한 마리가 접시 위에 통째로 얹혀 나오는 꽃게 파스타는 비주얼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한다. 먼저 꽃게 다리를 포크로 눌러 게살을 빼낸 후 소스를 듬뿍 묻혀 맛을 본다. 부드러운 로제소스에다 칠리소스로 꽃게의 비릿함을 잡은 뒤 손질한 게살을 넣어 조리한 소스는 풍미가 넘치고, 날치알이 톡톡 씹히는 재미도 한 몫 한다.
런치메뉴로는 파스타 두 가지를 2만원에, 피자와 파스타를 골고루 먹어볼 수 있는 메뉴와 토시살 스테이크 세트가 23,000원이다. 스테이크 세트에는 수프, 샐러드, 커피와 음료가 제공되며, 세트메뉴는 가성비가 좋아 온가족 외식으로 안성맞춤이다. 3인 기준 4만 원대로 피자와 파스타를 골고루 맛볼 수 있으며 코스로 제공된다.
통밀로 만든 식전빵, 디저트로 제공되는 티라미수와 아이스크림도 직접 만들어낸다. 포카치아, 먹물, 녹차 등으로 변화를 주는 식전빵과 마찬가지로 오늘의 수프와 오늘의 샐러드를 제공해 자주 들르는 손님들에게 다양한 맛을 선보인다.
세트메뉴는 가성비가 좋아 온가족이 외식으로 안성맞춤이다. 3인 기준 4만 원대로 피자와 파스타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별도로 마련된 2층 공간은 프로포즈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주차는 식물원 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낮 12시부터 2시까지는 길가 주차도 가능하다. 할인 프로모션은 주말인 토요일에도 제공된다. 일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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