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타 도시에 비해 일찍이 자전거타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동네부터 대로까지 자전거길이 생기면서 자전거 인파는 더욱 더 늘고 있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을 맞아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자 친환경 이동수단인 부천 자전거 타기 환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 길어지고 더 빨라진 자전거 길
자전거로 장을 보러가거나 주말 라이딩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건강생활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는 그래서 더 인기이다. 이에 따라 부천시에서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시민을 위한 각종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굴포천 건강 자전거 라이딩길이 만들어졌다. 이 길은 굴포천에서 아라뱃길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논스톱 라이딩이 가능해졌다. 자전거 길 활성화와 다양화에 따른 부천의 자전거 시책은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 그 결과 올해는 시민자전거보험 가입, 자전거등록제 추진, 시민자전거학교 운영 등 자전거를 안전하게 즐기도록 각종 제도들이 보안될 예정이다.
부천시민 누구나 자전거 보험 자동 가입
한 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특징을 가진 교통수단이 자전거이다. 이에 따라 부천시민 누구나 자전거 사고가 났을 때 보험혜택을 받는 제도가 올해부터 열린다. 부천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시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혜택을 받도록 했다.
보험기간은 올해 3월 5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다. 보험 혜택 대상은 부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과 외국인도 포함되며,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또 보험기간 중 전입하는 경우에도 전입 일부터 가입된다.
보험 혜택은 전국 어디서든 자전거 사고로 4주 이상 진단 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전거 사망(15세 미만 제외) 및 후유 장해 시 최고 1380만원이 지급된다. 자전거 상해 진단 위로금은 4주 이상 20만원, 8주 이상 60만원이며, 4주 이상 진단자중 7일 이상 입원 시 20만원을 지급한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처리 지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다.
공공자전거 무료 대여, 자전거등록제, 경정비 서비스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제도가 생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공공자전거를 대여해주는 판타지아 바이크 스테이션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공공자전거 대여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가능하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다. 하루 대여 시간은 5시간 이내이며, 장기대여는 1개월 단위로 3개월 한도까지 가능하다. 단, 굴포천 공공대여소의 경우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영되며, 하루 일 3시간 이내 대여해서 이용하면 된다.
자전거 대여 뿐 아니라 공기압, 펑크, 브레이크 점검 등 자전거 경정비 서비스도 진행한다. 올해는 더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추가 구입하고 대여소간 교차 반납 시행 등 운영방법을 개선한다.
또한 자전거 인구 증가에 따른 자전거 도난과 불법방치를 예방하기 위해 자전거등록제도 추진한다. 자전거등록제는 자전거의 외형사진, 소유주, 등록번호 등 자전거정보를 등록하고 관리함으로써 자전거 도난 및 분실방지, 방치자전거 처리에 활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등록 가능하도록 인터넷 및 모바일 등록 시스템을 구축 후 올해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자전거 타고 부천 한 바퀴 ‘자전거산책 500리 코스’ 개발
자전거로 부천을 돌아볼 수 있는 자전거 산책 500리길 코스를 활용해보자. 자전거 산책 500리길은 동서남북인 원미, 소사, 오정의 4개 지역을 잇는 부천시 순환코스와 부천의 4개 지점에서 서울, 인천, 시흥, 광명으로 확장되는 4개 코스로 이뤄진다.
각 코스에서는 인증센터를 운영한다. 인증센터에서는 자전거 500리길 스탬프 투어 카드에 인증도장을 찍을 수 있으며, 인증도장과 인증 샷을 통해 5개 구간 완주자에게는 완주증 및 명예지킴이 인증 배지도 받도록 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산책 500리길이 재정비된다. 특히 위험한 코스와 안내표지판 등이 정비될 뿐만 아니라, 곳곳에는 공기주입기와 먼지 털이기, 쉼터 등 자전거 정비와 휴식공간도 들어서게 된다.
< 배워서 안전하게 타는 자전거 ‘자전거학교’
자전거는 교통수단이자, 도로교통법 상 마차로 구분되는 만큼 안전이 우선이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자전거 안전문화 정착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자전거학교’를 운영한다. 자전거학교는 지난 3월 5일 개강한 제35기 초급과정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5일까지 초급부터 중급, 고급 등 3개 과정 12개 반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자전거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나 주부 등을 위한 과정도 신설된다. 이를 위해 실전 라이딩과 자전거 정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고급과정을 새롭게 개설해 보다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 과정에 대해 도로안전사고 예방교육도 강화된다.
또한 자전거학교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전거 라이딩 및 자전거 동호회 참여를 유도해 생활 속 자전거 문화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교육 장소는 부천시 자전거문화센터, 중앙공원 등 2곳에서 이뤄진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자격은 만 19세 이상 만 65세 이하 부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