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대 등록 학생들의 출신 고교가 공개됐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2018 서울대 지역별·고교유형별 합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학교에 등록한 학생 중 안산지역 일반계고 학생들은 모두 5명으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시에서 경안고등학교가 평준화 이후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합격생을 3명이나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강서고등학교와 안산고등학교도 각 1명씩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했다. 5명 모두 수시전형으로 입학했다.
2013년 안산지역 고교평준화가 시행된 후 일반계고등학교 학생이 한 해 5명이나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서울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학과 1명, 식물생산과학부 2명 등 총 3명이 서울대에 진학한 경안고등학교. 지난해 3학년 입시를 지도했던 정호 학년부장은 “변화된 입시흐름에 맞추어 학교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고 특히 올해는 지도한 선생님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이 더해져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며 “3명 모두 수시전형에 입학하는 실적을 거뒀다. 올해 서울대 입시성적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입시실적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영어 절대평가가 안산지역 학생들의 진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까? 정호 교사는 “상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1등급을 받았지만 오히려 중위권에서는 영어등급에서 기대했던 것 보다 낮은 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절대평가라 영어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이 나타나 올해 입시지도에서는 특별히 신경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지역 일반계고등학교의 입시실적은 상승한 반면 유일한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동산고등학교의 올해 성적은 다소 부진했다. 동산고등학교는 올해 수시전형 9명 정시전형 5명 등 총 14명의 학생들이 서울대에 진학했다. 지난해 서울대 진학 학생이 33명이었던데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이다. 이 밖에 와동에 위치한 특성화고교인 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에서 정시로 서울대 1명이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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