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를 만나다 - 에이스병원 신승준 원장
척추 질환자 마음까지 다독이는 ‘심의(心醫)’ 되고 싶어
하버드대 병원에서 연수받은 인재 에이스병원에 합류
현대인의 가장 큰 고질병 척추질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4명 중 1명은 척추관련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진료건수도 8,790만으로 7년 새 2배가 늘었다. 특히 젊은층의 척추질환자 상승 비율도 예사롭지 않다. 최근 한 국회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년간 (2012~2016) 근골격계 질환자를 분석한 결과 노년층을 제외하고 20대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척추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요즘 안산지역 병원에 척추치료 전문의가 영입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안산에이스병원 척추진료 담당의로 초빙된 신승준 원장을 만났다.
척추 후만증, 척추 측만증에 비해 치료 까다로워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 미국 하버드대 병원 척추센터에서 연수 후 서울대학교 정형외과 척추센터 전임교수로 활동 했던 신승준 원장은 지난 2월 1일부터 에이스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신원장은 척추 질환 중 척추 후만증 분야 치료에 일가견이 있다. “척추 변형에 대한 치료에 관심이 많아 하버드대 병원 척추센터로 연수를 갔었다. 척추 치료와 관련하여 새로운 치료법들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한다.
흔히 꼬부랑 할머니를 연상하게 되는 척추 후만증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척추 측만증에 비해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며 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측만증은 뒤에서 봤을 때 척추가 좌우 에스자로 휘는 것이라면 후만증은 앞으로 굽는 병이다. 이 경우는 진단을 내리는 것부터 치료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척추 후만증 진단에서는 목뼈부터 허리와 골반까지 이어지는 수직선에 대해서 신체의 무게중심이 안정적으로 잡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게중심이 흐트러진 경우 그 것을 보완하기 위해 몸의 자세는 더욱 나빠지고 결국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척추 후만증의 증상으로는 허리통증과 추후에는 퇴행 변형으로 인한 다리 통증 및 걷기 조차 힘든 파행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현대사회 척추 질환자 연령대도 낮아져
특히 척추후만증은 쭈그려 앉아서 장시간 노동을 하는 아시아권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허리를 펴지 못하고 굽어 있는 경우뿐만 아니라 허리를 바로 펴고 걸어 다니다 가도 점차적으로 허리가 앞으로 굽는 환자도 척추 후만증이다. 요즘은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의 사용, 그리고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패턴,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척추 후만증이 발생하는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다.
“척추 후만증 치료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자세교정,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진행된다. 수술적 치료는 변형교정술과 신경감압술이 널리 이용되는데 척추 변형으로 인한 허리통증을 줄이고 눌려있는 신경을 풀어서 하지 통증을 해소 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바른 자세를 통하여 척추의 변형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허리에 5mm가량의 작은 구멍 두 개를 뚫어 척추 수술을 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 척추 수술에 많이 이용되고 이 수술은 비교적 실혈량이 적어, 고령과 기저 질환 등의 이유로 수술의 위험도가 있어 변형교정술을 시행하기 어려운 척추 후만증 환자들의 통증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두 개의 구멍 중 한쪽은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기구를 삽입한 뒤 내시경으로 환부를 보면서 수술한다.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치료하는 경피적 수술로 비수술적 치료에 가까우면서도 신경을 누르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하루 일정시간 ‘등 근육 강화 운동’ 도움
80살 90살까지 건강한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신 원장을 척추 주변 근력 강화를 위해 매일 꾸준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특히 허리를 뒤로 당겨 허리를 펴주는 요추 신전근의 강화를 위해 매일 일정시간 운동은 현대인들에게는 필수다. 또한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를 피하고 틈틈이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를 하는 것도 좋다”는 신 원장. 환자들을 마음으로 치유하는 심의(心醫)가 되고 싶다는 그는 “환자들 대할 때 마다 그들의 인생이 나에게 맡겨져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항상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환자들에게 사랑받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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