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몸을 푼 후 등산 즐겨야
늦가을단풍이 한창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 시기다. 하지만 무리하게 등산을 할 경우 허리나 무릎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등산객이 많아지는 계절이 되면 척추후관절증후군, 요추염좌, 무릎관절증 등으로 병원은 찾는 사람들 또한 늘어난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척추를 지지해 주는 척추후관절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며 요추염좌는 요추(허리뼈)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둘 다 ‘허리를 삐끗했다’는 표현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무리한 움직임으로 등산을 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장기간 동안의 잘못된 자세로 척추관절에 변형이 있거나 척추를 둘러싼 근육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내다가 급작스럽게 산을 찾은 경우 척추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다. 등산배낭의 무게는 자신의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아야 하며 등산전용 지팡이를 사용해 허리와 무릎에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근본 원인 개선 가능한 도수치료
등산 후 갑자기 생긴 허리통증은 비수술치료인 도수치료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틀어진 척추의 밸런스를 바로잡아 통증을 완화시키고 신체 기능을 높이기에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근육질환, 척추질환에서 상태를 호전시키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척추와 관절을 섬세하게 바로잡고 교정해서 신경의 흐름을 회복시키기 때문이다. 정밀 검사에 따른 개개인의 증상과 통증의 정도에 따라 적합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도수치료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수술에 따른 절개, 출혈 등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약물사용에 제한이 있는 당뇨 또는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무리 없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도수치료도 치료의 일종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와 상황, 근육과 근력, 관절과 뼈의 상태, 생활 습관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의 후 적절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강서구 본앤본정형외과 조용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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