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하는 적정캠프, 천연 가습기 만들기
계속된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었던 지난 27일, 신길동 샛별도서관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천연 가습기 만들기 수업이 훈훈하게 진행됐다.
미세한 진동을 이용해 물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초음파 적정기술은 물론 에너지 절약까지 배울 수 있어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주부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게다가 마을 아빠들이 직접 나서 프로그램을 짜고 수업재료를 준비해 직접 진행한 수업이라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신길희망절전소 전인수 회장은 “겨울방학 전부터 주재료와 부재료를 알아보고 펠트지를 잘라 실습하며 준비해 왔다”며 “아이들에게 작은 아이템만 던져주어도 지혜롭게 따라와 주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하며 아빠미소를 띄웠다.
신길희망발전소는 적정기술을 배워 생활에 이용코자하는 ‘맥가이버 만능아빠’들이 만든 환경동아리이다. 참여한 가족들은 “아빠와 함께 하면 뭐든지 더 재미있고 든든하다”고 입을 모았다.
집중력을 높이는 수학게임, 멘사수학놀이
수학을 재미있는 보게임으로 배우는 ‘멘사수학놀이’ 수업이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선부도서관에서 진행됐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와 놀이 게다가 약간의 경쟁이 더해져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의 집중과 몰입은 매우 팽팽했다. 규칙을 알고 요령을 터득한 학생들과 게임에서 아쉽게 패한 학생들은 수업 후에도 더 하고 싶다고 교사를 조르기도 했다.
초등학교 2~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수학을 즐겁게 접하고 두뇌훈련 효과를 기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았다. 멀리 시흥시에서 참여한 이하음(운흥초 2학년) 학생은 “놀이가 너무 재미있어 자구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여한 다른 학생들은 “수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재미있게 놀다간다”고 입을 모았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채널배움연구소 김유경 부소장은 “저학년은 놀이를 통해 계산이 바로 할 수 있는 암산능력과 수 개념을 높이고, 고학년은 추리력을 향상시키고 수학과 관련된 뇌 운동에 좋다”며 “학생들이 놀이인지 공부인지 모르고 다녀갔다면 성공한 수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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