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전문가 백종화 교수, ‘육아감각’ 책 펴내]
부모 안에 숨겨진 육아감각 깨우고 키워가는 것이 행복 육아의 지름길
육아가 어려운 부모, 아이와 교감하고 싶은 부모 필독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들에게 육아에 대한 지혜를 전해준 백종화 교수가 ‘육아감각’이라는 책을 펴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지만 어렵고 힘든 일이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힘든 순간이 찾아오고, 지혜가 필요할 때도 있다. 그 때 찬찬히 꺼내 읽으며 되새기고 멘토의 조언처럼 간직해야 할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이야기들로 채워진 책 ‘육아감각’을 펴낸 백종화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책을 쓰게 된 이유
이 책은 절박한 마음에 멀리서 아이를 안고 달려온 세 아이 엄마의 눈물에서 시작됐습니다. ‘정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아이를 키우는 일이 왜 이렇게 힘겨운 지 묻는 엄마의 질문이 가슴 속에 파고들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일이 고통이 된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육아서를 써보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행복해야 할 육아가 왜 고통이 되는 걸까’, ‘사랑하는 아이를 키우는 일이 왜 이리 힘겹고 슬픈 일이 되는 걸까’ 수년을 고민하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 정성을 드려 이 책을 완성했습니다.
부모들이 주목해야 할 ‘교감육아’
교감육아란 말 그대로 부모와 아이가 하나가 된 것 같이 호흡이 잘 맞는 육아를 말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교감의 욕구가 있고 그 욕구가 채워졌을 때 스스로 성장합니다. 교감은 인간의 자연스럽고 진정한 상호작용으로 한 생명을 살리고 성장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교감은 “아! 그렇구나. 그런 것이었구나”하고 느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육아가 어려운 부모, 초보 부모,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부모 모두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고, 천천히 느끼는 교감육아에 주목해보시길 바랍니다.
모든 부모에게 필요한 육아감각
어렵기만 했던 육아가 수월해지고 아이가 발달 과정에 따라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부모의 육아감각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육아감각을 키우지 않으면 엄마 아빠는 열심히 하는데 늘 답답하고 힘들며, 아이는 아이대로 적절한 피드백이 오지 않아 힘들어 합니다. 반면, 아이와 교감하며 마음을 읽고 반응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육아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육아도 감각을 필요로 합니다. 부모 안에 숨겨진 육아감각을 깨우고 키워가는 것이 행복한 육아의 지름길이랍니다.
부모의 육아감각을 키워가는 구체적인 방법 담아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부모의 육아감각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두 번째 파트는 아이의 신체적, 정신적 성장 발달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세 번째 파트는 아이의 정서적 성장과 좋은 습관을 만드는 교감육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육아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다루고 있으며 부모의 육아감각을 키워가는 구체적인 방법과 육아문제가 닥쳤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조언들을 상세하게 담아 보았습니다.
교감육아를 위해 어떻게 마음을 열어야 할지 모른다면 책에 소개된 방법들을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아이의 표정과 소리, 몸짓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읽고 반응하는 방법, 아이와의 교감 능력을 키우는 대화법, 부모와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놀이,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방법 등이 상세하게 소개돼 있습니다.
<육아감각을 키우는 아이의 발달 이해 중에서>
부모 역할하며 건강하게 마음 챙기는 것이
내 인생의 몫
아이를 키울 때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고, 이 힘든 것을 왜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 울적해지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나만 손해를 보는 것 같고, 육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 답답해집니다. 하지만 그 순간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부모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모의 역할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인간 본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생스럽지만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고 삶의 순리대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 건강한 생각입니다. 지금 주어진 부모의 역할을 하면서 건강한 마음을 챙기는 것이 내가 지금 챙겨야 할 인생의 몫입니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들을 힘들게 견뎌낸 아이와 부모의 삶은 아름답습니다. 살면서 비바람이 없기를 바라기보다는, 비바람이 있더라도 그것을 잘 감당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야말로 모두가 바라야 할 일입니다. 남은 숙제는 그 힘을 잘 찾고 키워가는 것이지요. 확실한 것은 우리 안에 분명히 그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말이지요.
■ 백종화 교수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학과 겸임교수로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백종화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심리 상담과 학습 상담을 진행하고, 아동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문제해결에 대한 정확한 솔루션을 제시하기로 유명하다. 최근까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EBS <학교의 고백>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부모멘토 : 사춘기를 부탁해> 등 다수의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육아 전문 자문위원으로 출연해 부모, 교사, 아이들을 만나며 소통해 왔다. 저서로는 <정신건강론> <공부는 나의 힘> <초등생, 성적보다 공부습관이다> 등이 있다.
백종화심리상담센터 http://www.vygo.co.kr
031-902-0052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