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을 위한 수학 공부법 ⓷ 일산 리얼수학 이경호 원장]

개념 충실히 공부하고 오답 관리 꾸준히 하는 것이 성적 올리는 유일한 방법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고 반복하는 학습에서 탈피해야

양지연 리포터 2017-12-22

긴 겨울방학은 성적을 끌어올리기 좋은 시간이다. 특히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중위권 성적의 학생들은 성적변화가 크다. 부족한 학습을 채우고, 차근차근 새 학년 학습을 준비한다면 상위권으로 도약도 가능하다. 중학교 때까지의 수학 성적이 중위권이었던 학생들은 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고교 수학은 난도가 높고 학습 양이 많아 예습을 충분히 하고 진학하지 않으면 수업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이번 방학동안 수학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일산 리얼수학 이경호 원장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중하위권 학생들 개념 원리 이해에 취약
아직 대학입시를 깊이 체감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예비고1 학생들의 머릿속엔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들과는 달리 중위권 성적의 학생들은 대부분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제자리를 맴도는 경우가 많다. 학원을 선택해 다니는 것도 쉽지 않다. 선행학습이 보편화된 학원 문화 탓에 기초가 부족한 상태에서 고등 개념의 수업을 듣다보니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 학원, 저 학원 학원을 바꿔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수학 성적이 중위권인 학생들 중에는 수업을 들은 후 “하나도 모르겠다”며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아예 하나부터 다시 채워간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과 달리 중위권 성적의 학생들은 한걸음에 나아갈 수 없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 채워가고, 수학 공부의 문제점을 해결해가며 한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수학 성적이 중위권인 학생들이 가장 목말라 하는 것은 개념 원리에 대한 이해다. 실제 학생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그래서 중위권 학생들은 개념 설명을 최대한 많이 해주는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개념을 충분히 설명해주는 학원을 다녀야만 수업을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다. 이렇게 기초개념부터 탄탄히 다진 학생들은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극복하고 나중에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깊이 있게 공부하는 습관 길러야
난도가 비교적 양호한 중등 수학은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 풀며 문제 유형을 익히다보면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가 있다. 하지만 고등 수학은 이와 같은 공부 방식이 잘 통하지 않는다. 일단 공부해야할 양이 많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해 볼 시간이 없고 단순히 유형을 익혀서 맞출 수 있는 문제도 많지 않다. 중학교 때처럼 반복 학습으로 고1 중간고사를 치른 학생들은 낮은 점수에 당황하며 불안해 하지만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하나를 공부하더라도 깊이 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다져야한다.
수학 성적이 중위권인 학생들은 개념을 숙지하고 공식을 암기하며 개념을 끌어다 쓰는 연습을 차근차근 해나가야만 성적이 오른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연산능력이 생기고 오답도 줄게 된다. 특히 오답을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 푸는 양을 줄이더라도 오답을 돌아보고 정리해 놓아야 진짜 자기공부가 된다. 고등과정에서는 진짜 몰라서 틀리는 문제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 또 한번 틀린 문제는 다시 풀어도 틀릴 가능성이 높다. 오답을 정리하며 틀린 이유를 찾고 점검해 두는 것이 오답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중등과정 복습과 수학 상(上) 예습 권장
중학교 때의 수학 성적이 중하위권이었던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 중등 과정에 대한 복습이 필요하다. 고1 1학기 과정에는 중학교 3년 동안 배운 내용이 모두 담겨 있다. 결국 중학교 때 배운 수학 개념이 얼마나 잘 채워져 있느냐가 고등 수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급한 마음에 고1 과정 선행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중등 과정을 잘 다져두지 않으면 고1 수학을 공부하다 막히는 경험을 여러 번 하게 된다. 또한 고1 수학을 공부하면서도 이해도가 떨어져 학습의 효율도 낮아진다. 따라서 겨울방학동안 중등과정에서 애매했던 부분을 복습하고 수학 상(上)을 완전히 이해하는 수준까지 예습할 것을 권한다. 이과를 희망한다면 수학 공부의 양을 더 늘려야 한다. 겨울방학 동안 수학 상하(上下) 과정에 몰입하고 1학기 동안에는 수Ⅰ과정을, 2학기에는 수Ⅱ 과정을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이번 겨울방학부터는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고 반복하는 학습에서 탈피해야 한다. 하나를 공부하더라도 깊이 있게 차근차근 공부해야 한다. 개념을 충실히 공부하고 오답을 잘 정리해 관리하는 것이 수학성적을 올리는 지름길이다. 그 과정이 지루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 외에 수학 성적을 올리는 혁신적이고 완벽한 공부법은 아직은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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