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 특성화사업으로 진행되는 마을예술창작소. 지난 8월부터 이곳에서 무엇인가를 뚝딱거리고 있다.
서울예대 재학생과 시민들은“우리도 아름답다”라는 주제에 맞게 마을 이곳저곳을 누볐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오는 11월 4일(토) 11시부터 22시까지 공연과 전시 그리고 아트마켓과 우리동네 먹거리 등 다양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늘 보던 우리 마을 산과 들 그리고 거리와 우리 동네 사람들이‘예술’이라는 조명을 받고 색다른 모습으로 표현된 ‘끼 많은 마을잔치’를 소개한다.
공연
서울예술대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들과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그리고 안산 소재 중·고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퓨전국악부터 힙합 그리고 밴드와 재즈, 두 편의 뮤지컬도 감상할 수 있다.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와 한국음악과 출신으로 구성된 퓨전국악그룹 ‘서울아츠스트링앙상블’과 서울예술대학교 창작뮤지컬단 ‘MuT:뮤트’그리고 일렉트로닉 재즈를 선보일 실용음악과 출신 아티스트 ‘이예얼’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춤
무대에서만 보던 난해한 현대무용, 특별한 몸짓을 시민들이 따라 할 수 있을까?
지도하는 장교수와 2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몸의 워크숍’은 공연학부 현대무용전공 장은정 교수와 홍경우 강사가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첫째 주부터 광덕산과 안산천의 동식물들을 보고 발견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몸의 워크숍에 참여한 한 시민은 “매주 금요일 저녁, 장 교수님의 지도하에 맨발로 춤을 춘다”며 “내 몸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에너지를 충전받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전시와 영상
예대 재학생들과 주민들이 만든 작품들은 프리 마켓을 통해 전시하고 교류 될 예정이다. 중고물품 경매행사인 ‘당신의 물건을 읽어드립니다’는 재미와 함께 새 주인을 만나는 행운을 즐길 수 있다.
지역상권 홍보를 위한 CF작품 상영과 광덕공원 뒷산 나무 사이에 있는 텐트에 들어가 영화 감상하는 텐트영화제도 놓치고 싶지 않은 순서이다. 텐트에서 영화감상을 하며 광덕산에서 가을을 즐겨도 좋겠다. 오후 5시~10시까지
예술은 어울리는 것
이번 행사는 서울예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기획·운영되고 주민들이 기획부터 참여했다고 한다. 월피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가까이 있었던 서울예대의 교수님들과 예비예술가들을 만나 신나게 어울렸다”며 “우리 마을이 아름답고 함께 어울리는 것이 곧 행복한 것임을 알았다”고 전했다.
‘마을예술창작소’는 지난 2년여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협업해왔던 영상학부 디지털아트전공 오준현 교수를 중심으로 7개 전공의 재학생과 20여 명의 기획운영단 그리고 40여 명의 지역아티스트 및 서울예대 아티스트가 협업하여 만들어가고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