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영재학교 합격생 인터뷰
배우는 시간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갖으라
사고력 확장과 융합 적용 경험 중요 … 평소 관심 분야 조사와 연구과정 즐겨야
배우는 시간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갖으라
상위 1% 수학영재들이 진학하는 영재학교들이 2018학년도 합격생을 발표했다. 영재학교 합격생들은 어떻게 공부를 했기에 좁은 관문을 뚫을 수 있었을까.
영재학교 합격생 대부분은 공부에 대한 목표가 확실했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여러 사고력 수학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수학적 경험을 했다고 한다. 현재 CMS부천영재교육센터 부원장이 부친이자, 내년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입학 예정인 김동하 군의 사례를 알아보았다.
학원보다 나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합격생에게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어떤 공부를, 얼마나 했느냐’이다. 내년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입학 예정인 김동하 군도 그런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김 군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학원이나 학교에서 누군가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시간보다 나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주제나 심화된 내용을 내 사고력과 방식으로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재학교 입시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공부로는 한계가 있다.”
김 군은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물론 수학과 과학에 대한 관심과 심화 내용을 학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영재학교 입시에서는 생각보다 고등 내용 내지 심화 위주의 문제들만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중등과정에서 다루는 단순한 원리를 명확히 알고 문제에 적절히 적용시키는 능력이 요구된다.
영재학교 입시에서 사고력 확장과 문제해결능력의 경험은 소중하다
김 군이 꼽은 영재학교 입시에서 중요한 두 번째 요소는 ‘사고력을 기르는 논리 학습과 경험’이다. 초등 1학년 때부터 5학년까지 사고력 프로그램을 공부한 경험이 영재학교 입시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영재학교 입시에서는 기본적으로 심화된 내용을 다룬다. 수학과 과학의 심화된 내용은 사고력 훈련이 잘 되어 있을수록 유리하다. 특히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인재상은 스스로 자립적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사고력 경험이야말로 문제해결의 열쇠이자 공부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초등 과정에서 사고력 훈련이 기본이 된 김 군은 초등 고학년 때 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중학교 때는 각종 올림피아드 출전을 통해 사고력을 넓히고 문제해결 능력을 쌓아나갔다.
과고 또는 영재학교가 목표라면 이렇게 준비
영재학교 입시에서 또 하나의 쟁점은 자신의 영재성 입증하기이다. 영재성 평가는 탐구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크게 드러난다. 그는 이를 위해 자신의 관심 분야인 화학을 평소 공부하며 연구했다. 또 궁금증을 풀기위해 조사하고 결과물을 꼼꼼히 기록했다. 이 모두가 영재학교 입시의 준비이자, 영재성을 입증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기소개서 작성도 비중 있게 다뤄야 한다.
김 군은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는 절반이 탈락할 만큼 자기소개서 비중이 높다. 자기소개서에는 수학과 과학의 재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야 한다. 또 지원 동기 역시 설득력을 갖춰야 한다. 활동과정을 통해 자신이 가진 사고력의 장점을 증명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군이 평소 인문학 독서를 즐긴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자신의 사고력을 이해와 공감능력으로 표현하는 데 독서만큼 훌륭한 조력자는 없기 때문이다. 면접 인터뷰와 앞으로 수업에서 다뤄지는 원서로 된 교재를 준비하기 위한 영어 공부도 잊지 않았다.
미니 인터뷰 : CMS부천영재교육센터 권애랑 센터장
‘유치원부터 초등과정은 융합형 창의사고력 교육의 적기’
우리 자녀들은 곧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주인공이다. 따라서 미래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의성 교육이 중요하다. 연구에 의하면 창의성이 가장 많이 발달하는 시기는 만 5세부터 12세까지이다.
유치원부터 초등 과정에서의 교육적 선택은 그래서 더 중요하다. 특히 융합형 창의사고력은 개정된 교육과정에도 적용되고 있다. 창의사고력 교육이야말로 체계적이고 검증된 교육기관에서의 양질의 내용 유무가 관건이다. CMS부천영재교육센터에서는 그동안 영재학교와 특목고 입시 등으로 나타난 창의사고력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따라, 자녀의 체계적인 창의 교육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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