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낮 동안 안경이나 렌즈 착용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드림렌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경을 처음 끼는 초등생 자녀를 둔 경우 드림렌즈를 시작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과연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걸까? 또 자는 동안 착용하면 눈에 부작용은 없을까? 드림렌즈가 안 맞는 사람은 없을까? 등 여러 가지 궁금증을 강남역에 위치한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드림렌즈 센터의 박유경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근 시진행 억제 효과는 탁월
드림렌즈가 과연 근시 진행을 막아주는 걸까? 많은 사람들이 드림렌즈에 대해 갖는 궁금증이다. 비앤빛 박유경 원장에 따르면 드림렌즈의 근시진행 억제 효과는 이미 검증되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그 효과가 검증된 것은 드림렌즈와 ‘아트로핀’이라는 안약뿐이라고 한다. 다만 ‘아트로핀’ 안약은 눈부심이나 동공확장 등의 반응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따라서 효과가 검증된 근시진행 억제 방법은 사실상 드림렌즈 하나다. 박 원장에 따르면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 평균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시력검사를 통해 안경을 바꿀 것을 권장하고 드림렌즈는 평균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시력검사를 통해 변화된 시력에 따라 렌즈를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술적인 수치만 보더라도 안경보다는 드림렌즈가 근시진행을 억제하는데 더 효과적입니다. 다만 7~8시간 정도 수면시간이 확보되지 않거나 고도근시, 심한 난시, 약시인 경우는 드림렌즈 착용이 어렵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어릴수록 눈 조절력 뛰어나
드림렌즈는 잠자는 동안 하드렌즈를 착용, 각막의 중심 부분을 눌러 모양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으로 다음 날 렌즈를 제거하면 눈의 중심부만 정상시력으로 교정하고 주변 부분은 근시인 상태로 남겨두어 사물의 멀고 가까움에 따라 스스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마치 카메라의 렌즈를 돌려 사물의 초점을 맞추듯이 시력 역시 ‘조절’이라는 것을 통해 망막에 상이 맺히게 하는 것으로 성인보다는 어린 아이의 조절력이 더 뛰어나다. 그만큼 안구 성장이 끝난 성인보다는 초등학생이 드림렌즈는 착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다만 눈 안에 착용하는 렌즈이기 때문에 청결이나 관리에 신경 써야 하고 또 렌즈 착용 전후로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이른 나이보다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는 돼야 부작용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드림렌즈는 딱딱한 ‘폴리머’ 재질이기 때문에 소프트렌즈보다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아이에 따라 이물감을 심하게 느끼거나 혹은 눈 안에 뭔가를 넣는다는 공포심 때문에 거부할 수 있어 아이의 성향을 고려해서 드림렌즈 시작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시력관리로 결정적 시기 놓치지 않아야
드림렌즈는 근시 정도가 심하지 않는 시기에 시작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력검사 결과 근시가 너무 심하거나 혹은 약시나 난시가 심한 경우는 적합하지 않다. 박 원장은 특히 아이들의 시력발달에는 결정적인 시기가 있기 때문에 만 3~4세부터는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검사와 시력 체크를 통해 아이가 약시는 아닌지, 혹은 난시가 있는지, 근시가 진행되고 있는지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적인 체크와 검사를 통해 드림렌즈 역시 시력교정에 최적화된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고, 그만큼 근시진행을 늦춰주고, 또 착용하는 동안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드림렌즈는 각막 이상증, 각막 굴곡도 및 각막 지형도 등 무엇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검사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나의 각막 모양에 딱 맞는 렌즈를 착용해야 부작용과 이물감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병원 선택 시 아이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한 곳인지, 다양한 종류의 렌즈를 구비하고 있어 우리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렌즈를 찾을 수 있는 곳인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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