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자녀를 위한 눈 건강 팁
난시 교정치료에 효과적인 드림렌즈, 아시나요?
눈 많이 비비는 습관도 난시 위험 높여 … 꾸준한 시력검사로 눈 건강 지켜야
성장기에는 아이들의 시력이 급격히 나빠진다. 한번 나빠진 시력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꾸준한 시력검사와 눈 관리는 필수다. 특히 이 시기에는 근시와 더불어 난시가 함께 진행되므로, 눈이 더 나빠지기 전에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시력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난시의 원인부터 난시 교정치료에 효과적인 드림렌즈까지, 난시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쳐봤다.
초점이 여러 개로 분산되는 난시
선천적‧후천적 원인으로 시력저하 진행
난시의 사전적 의미는 ‘눈에 들어간 빛이 각막에서 굴절되면서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하고, 두 점 또는 그 이상의 초점을 갖는 눈의 굴절 이상’이다. 초점이 여러 개로 분산되어 상이 맺히는 것이 난시의 특징이다.
연세본안과 민경협 원장은 “극장에서 3D 입체 안경을 꼈다가 벗었을 때 스크린 화면이 여러 개로 겹쳐서 보이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난시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난시는 선천적 원인으로 시력저하가 나타나기도 하고, 반대로 눈을 심하게 비비는 등 잘못된 습관이나 사고로 인한 후천적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 원장은 선천적 난시의 경우 어릴 때는 잘 몰랐다가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불편을 느껴 시력검사를 위해 안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성장기에는 시력저하 진행이 빨라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성장기에는 키가 크는 것처럼 눈도 함께 성장해, 시력변화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드림렌즈로 성장기 난시 교정치료
정난시와 직난시일 때 교정 효과 우수
그렇다면 성장기 난시 교정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난시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나뉜다. 수술적 치료 방법은 주로 성인에게 시행되며, 성장기 난시 교정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안전하게 이루어진다.
민경협 원장은 “난시 교정치료는 안경을 착용하거나 드림렌즈를 통한 시력 교정이 이루어진다. 활동량이 많은 성장기에 안경을 쓰는 것은 여러 가지 불편이 따른다. 반면, 밤에 잘 때만 착용하는 드림렌즈는 난시 교정 효과가 우수하고, 활동에 제약이 없다”고 설명했다.
흔히 ‘난시가 심하다’고 표현하는데, 이에 대한 민경협 원장의 부연 설명이 흥미롭다.
민 원장은 “난시는 매우 세분화되어 있어 안과의사 입장에서는 어떤 난시인지가 관심사다. 난시는 정난시, 부정난시로 나뉘고, 여기서 더 세분화하면 ‘직난시(서 있는 난시)’와 사난시(비스듬한 난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성장기 난시 교정치료에서 부정난시보다는 정난시일 때, 사난시보다는 직난시일 때 교정이 더 잘 된다고 설명했다.
근시와 난시 동시에 있는 경우도 많아
드림렌즈로 난시‧근시 함께 교정할 수 있어
난시는 선천적, 근시는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성장기에는 난시와 근시를 동시에 갖고 있는 아동도 의외로 많다.
이에 민경협 원장은 “선천적 난시에 후천적으로 근시가 더해지면 아이가 일상생활을 불편해하고, 학업 집중력도 떨어질 수 있다. 그만큼 눈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난시용 드림렌즈를 착용해도 근시 교정 효과를 함께 볼 수 있다. 물론, 드림렌즈로도 난시 교정이 어려운 사례가 있다. 원시와 난시가 함께 있는 아이의 경우 교정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하지만 성장기 시력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난시와 근시는 이미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드림렌즈의 효과를 입증했다”며 시력교정 효과의 우수성을 역설했다.
다만, 민 원장은 시력교정 치료보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만 6세 이전부터 주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꾸준한 시력검사와 눈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을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시력 저하를 예방하는 노력이 눈 건강을 좌우하는 첫걸음이라는 의미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