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유아교육과(학과장 이성희)에 재학 중인 7명의 남학생들이 유아교육기관 현장공연을 위한 밴드를 구성해 화제다. 이 학과 4학년 오지영 학생 등 7명의 남학생들로만 구성된 ‘음악산책’팀은 5월 26일 복수동과 둔산동에 위치한 행복한 유치원과 샘머리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현장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은 배재대의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체험형 비교과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학생들은 첼로, 피아노, 실로폰, 탬버린 등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악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율동하며 노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연주곡들은 아이들의 눈높이를 배려한 다양한 편집과 연주로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날 소개된 곡들은 △아이들이 창의적인 율동을 선보인 ‘상어가족’ △재즈풍으로 변신한 ‘둥근 해가 떴습니다’ △신나는 율동이 돋보인 ‘울퉁불퉁 토마토’ 등이다. 아이들은 예비 남자 교사들이 준비한 활기찬 무대에 하나가 되어 어색했던 첫 만남은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음악산책팀의 리더인 오지영 학생은 “남학생들로만 구성된 공연에 아이들이 기쁜 마음으로 화답해줘 우리 역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며 “이러한 현장공연을 자주 기획해 예비 교사로서의 자질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산책팀은 6월 2일에는 배재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해 현장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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