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내신은 보통 어느 정도 일까? 경희대나 중앙대등의 주요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을 보면 거의 내신이 비슷하다. 일반고 기준 3 근처의 학생들이 지원하고, 외고 기준 5.0 이내의 학생들이 지원한다. 문제는 학생들의 내신이 전부다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은 내신을 볼까, 아니면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는 학생을 선발할까? 당연히 단순한 수치에 불과한 내신점수보다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는 학생인지를 알아볼 수밖에 없다. 작년 같은 경우도 내신이 아주 좋아서 합격하는 학생보다 다양한 비교과를 준비한 학생들이 합격한 사례가 많았다. 경희대/중앙대/한양대는 분명 내신보다는 비교과를 강조하고 있는 학교이다. (한양대는 내신등급을 아예 평가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보통 외고에서 5.0의 내신을 넘어가는 경우라도 경희대, 중앙대까지는 합격할 수 있다. 일반고에서 내신 5.6이 경희대에 합격한 사례도 더러 있다. 작년 한 학생의 경우 내신 5.0의 열악한 상황에서 소논문과, 외국 유명 대학 강의를 수강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우수성을 드러냈고, 합격할 수 있었다. 필자가 추천하고 싶은 소논문 대회는 KSCY(한국청소년 학술대회)이다 매년 2번씩, 연세대에서 개최하는 대회로 청소년들의 학술제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중고등학생이 참가 가능하며, 연구논문을 제출하고 발표하는 대회이다. (올해는 7월29일에 있다) 작년 같은 경우에도 필자가 지도했던 학생이 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연세대학교에 합격하였다. 또 한 학생은 내신이 3.8정도였는데 이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서 한양대에 합격한 사례도 있었다. 소논문대회는 대학에서 반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학부모님도 계시지만 문제는 연세대, 고려대(ICR)학교에서 직접 소논문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세대에서 진행하는 대회 같은 경우는 매 회 3천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대회 참가 경험을 자기소개서 1번에 잘 녹여내면 학생의 학업적 능력, 연구 능력, 창의성, 독창성 등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요즘 중계동 일대 학교에서도 모두 소논문대회를 진행하고 있고, 이러한 대회를 준비하면서 KSCY,ICR(고려대 주최 학술대회)등의 대회에 참가하면 매우 좋다. 문제는 명문대 합격생들 중에서 참가하지 않는 학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최고의 비교과는 미국대학 강좌를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것이다. 4주정도의 과정을 잘 마치면 수료증이 나오는데 이러한 수료증을 대학에 제출할 수 있다. (*수학, 물리, 올림피아드 등의 “과목명”이 노출된 대회만 제외하면 모두 대학에 제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학생들끼리 문집을 만든 증거 자료 라든지, 본인이 앱을 개발했다면 그 개발에 대한 보고서라든지 하는 것들을 모두 활동증빙자료로 제출할 수 있는 것이다. 연세대에서 올해부터 “활동우수자”전형으로 학종 전형의 이름을 변경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같은 내신의 학생이 있다면 좀더 활동이 우수한 학생을 뽑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로 내신이 전교 1등인 학생이 떨어지고 10등인 학생이 붙는 사례는 너무나 자주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다른 활동은 모두 차치하고라도, KSCY (한국청소년학술대회)와 미국대학 온라인과정 등은 꼭 추천하고 싶다. 또한 한글독서, 원서 독서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아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본인이 독어독문과에 지망한다고 하자, 그럼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서울대 독어독문과에 지망한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전영애 교수의 책을 전부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생기부에 전영애 교수의 책을 전부 읽어서 기록해 두었는데 실제 면접장에서 전영애 교수를 만난 학생이 있었다. 당연히 합격이었다.
박종덕 대표
대치입시컨설팅
하버드영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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