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가정의 달 5월. 중간고사를 마친 안산의 중·고생들은 오랜만에 시험에서 벗어나 휴식을 갖는 시간이다. 하지만 곧 코앞으로 닥친 기말고사 때문에 고삐를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 철저한 내신관리로 잘 알려진 SnS대학학원 장영욱 부원장은 “기말고사는 한정된 범위 안에서 준비하기 때문에, 준비한 만큼 실력 상승이 가능하고 또 그로 인해 자신감까지 충전될 기회”라고 말했다. 성적과 실력을 번쩍 들어 올리는 지렛대로 ‘시험’을 이용하는 작전이다.
한번 내신은 영원한 내신!
새 정부가 들어서며 교육제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지나친 입시경쟁과 사교육에 지친 학생들이나 부모들을 위한 교육정책이 절실한 현 상황에서 장 부원장은 “많은 교육 정책 변화 속에서 변치 않는 것은 학생부, 즉 내신 관리”라고 단언했다.
자사고와 외고 폐지 논란이나 수능 전 과목 절대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지 일반 고등학교에 자녀를 보내 내신을 잘 관리하고 수시로 진학하려는 생각을 갖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상황. 자사고와 특목고 경쟁률이 확연히 떨어진 것이 이를 반증하는 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장 부원장은 “내신을 먼저 과목별로 철저히 준비한 후, 개인의 성향에 따라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옳은 순서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번 내신은 영원한 내신! 만회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시험공부는 평소에!
고등학교는 중학교 때 통하던 벼락치기 시험공부 방식이 통하지 않고, 또 내용이 어렵기 때문에 학생 혼자 100% 이해하기 어렵다. 학교 선생님들 역시 각 학생을 개인적으로 봐주기 어려워 학교에서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많은 학교들이 변별력을 위해 소위 학년 파괴· 수능대비 문제· 교사만의 주관적 문제로 학생들을 당황케 한다.
장 부원장은 “만고의 진리이만, 평소부터 예습․복습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상시험문제나 좋은 정보로 내신을 관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학교는 해마다 내신시험문제를 반복하지 않고, 교사는 직접 만든 프린트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여러 학교 학생들을 모아 수업을 진행하다가 시험기간만 잠시 분반하는 학원보다는 자녀의 학교에 맞추어 학습을 진행하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도 내신을 올리기 위한 한 방법일 것이다.
“평소 교과서 내용을 스스로 파악하고, 3~4주전 종합해 핵심을 정리하는 것도 좋다.”
과목별로 알아보는 공부핵심!
국어는 금방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지만, 교사의 지도방법에 따라 빠른 학습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에 맞춰 진도를 일정량 정해 학생이 읽고 생각한 후, 교사의 지도를 받는다면 진도를 따라잡기에 효과적이다.”
영어는 국어보다는 넓게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어휘· 문법· 구문 독해 등 기본기를 다져야 어려운 문제에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란다.
수학의 경우 내신과 수능 양쪽 로드맵을 꿰고 있는 교사를 만나, 공부할 단원의 개념을 잡고 문제를 충분히 풀어보라고 조언했다.
“시험공부를 위한 요령은 없다. 국어의 경우 평상시 꾸준히 독해능력 향상시키고 문법에 대해 기본기 충실히 다지고 EBS문학작품 잘 감상해두는 것, 그리고 본인의 시간투자로 자신의 실력으로 내면화시키고 자신의 내공을 키우는 것이다.” 국어가 전공인 장 부원장의 말이다.
학생을 변화, 그 시너지 효과!
장 부원장은 “학생들의 변화가 참 고맙다”며 한 사례를 들었다.
국어점수가 30점대인 초지고학생이 3주간 공부하고 70점, 그 다음 시험에서 97점, 반에서 일등을 했다. 공부가 관심이 없던 학생이 공부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고 마음이 달라졌다. 그런 변화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친구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맘이 변해서 점수가 올라간 것인지 점수가 올라가니 마음이 변한 건지, 아마도 두 가지가 동시에 작용한 것이리라.
‘공부를 제대로 해볼까?’ 라고 생각한 학생들에게는 교육자의 열의와 관심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변화, 그 변화가 다시 변화를 부르는 시너지효과가 안산의 학생들에게 넓게 퍼지길 기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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