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국물 맛 이게 진짜 짬뽕이야~

싸고 맛있는 가족나들이 코스 찾는다면 여기가 딱!

하혜경 리포터 2017-04-27 (수정 2017-04-28 오전 11:07:08)

뜻밖에 찾아온 긴 휴일. 가족들과 외식도 잦아지는 시기다. 하루 종일 집에서 부대끼는 것 보다 외식을 핑계 삼아 한나절 휙 나들이까지 겸할 수 있다면 긴 연휴를 보내기가 한층 수월해 진다. 이왕이면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 입맛까지 확 사로잡을 맛집 코스를 찾고 있다면 시흥 물왕리 ‘진짬뽕’을 추천한다. 안산 시내에서 20분이면 도착할 만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물왕저수지와 관곡지 연꽃 테마파크가 있어 산책을 겸한 가족나들이장소로도 제격이다.



정직한 재료와 푸짐한 양 누구나 좋아하는 중화요리맛집
자장, 짬뽕, 탕수육으로 대표되는 중국음식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중국요리다. 사실 정통 중국음식이라기 보다는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게 변화된 음식이다. 특히 그 중 짬뽕은 전국 ‘5대 맛집’이 등장할 정도로 매니아 층을 거느린 대표음식이다. 매운 국물에 각종 해산물과 쫄깃한 면발이 기본이지만 올라오는 해산물의 종류와 양, 시원한 국물의 맛, 면발의 상태가 짬뽕 맛을 결정한다. 김지훈 대표가 직접 개발한 진짬뽕 맛은 다른 음식점과 다른 특별한 맛을 자랑하며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 대표는 “진한 국물 혹은 진짜 짬뽕이라는 뜻의 ‘진짬뽕’은 순 국내산 재료만 사용해서 만듭니다. 짬뽕의 국물맛은 기본 육수도 좋아야 하지만 고춧가루를 볶아 매운 국물을 만드는데 국내 태양초 고춧가루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매운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근하다. 또 요리에 들어가는 모든 야채와 고기도 국내산만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할 뿐만 아니라 믿고 드실 수 있다”고 말한다.



소비자 중심 맞춤 서비스 제공
2년 전부터 ‘진짬뽕’ 상호를 달고 시흥시 목감동에서 음식점을 시작한 김지훈 대표는 스물 아홉 청년이다. 주방장에 대한 선망 때문에 고등학생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 10년 넘게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 왔다. “설겆이부터 시작해서 요리를 배웠죠. 나만의 레시피를 완성하기 위해 이 집 저 집 많이 옮겨 다녔어요. 잘되는 음식점 잘 안 되는 음식점 주방에서 근무해 봤는데 결국 음식은 정직하게 만들어 손님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없도록 제공해 줘야 한다는 걸 배웠죠.”라며 웃는다.
국내산 재료만을 고집하는 건 김 대표의 첫 마음이자 원칙이다. “국물을 내는 조갯살만 수입산을 쓰는데 워낙 시장 가격 변동이 심하고 물량 확보가 어려워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음식점 경영을 시작하면서 또 하나 그가 지키고자 노력하는 건 소비자 중심 경영이다. 진짬뽕에서는 모든 식사류에 공기밥이 추가로 제공된다. 면 요리를 드시고 밥을 먹어야 비로소 포만감을 느끼는 손님들이 많아 아예 공기밥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손님들을 위해 탕수육 미니 사이즈를 메뉴를 개발했다.
“가족들이 와서 식사를 하면 탕수육 하나 정도는 먹고 싶어 하는데 사실 양이 많아요. 이럴 때 식사하면서 먹을 수 있는 미니 사이즈 탕수육이 딱이죠.”라고 말한다. 김 대표가 직접 개발한 진짬뽕의 탕수육은 독특하다. 하얀 찹살가루를 묻혀서 튀긴 후 코코넛 가루를 뿌려 제공한다. 이름하여 ‘눈꽃 탕수육’, 최고 인기품목이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음식 나누는 봉사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식당 인근지역 어르신들에게 매월 한 차례 자장면을 대접하고 있다. 김대표가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어느날 노 부부가 가게를 찾아오셨는데 옛날에는 자장면이 정말 귀한 음식이었다며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단순이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이분들에게는 추억을 살려 드리는 일이었구나 싶어 뿌듯했어요”라는 김 대표. 그는 그 후 매달 하루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무료로 자장면을 대접하다가 시흥시 자원봉사센터와 인연이 닿아 시흥지역 노인정 자장면 무료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산 와동이 고향인 김 대표는 올해부터는 안산지역에서도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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