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의 절대강자, 짬뽕지존’. 큰 건물 입구를 장식한 식당 간판부터 화끈하다. 문희진 독자는 “갑자기 속이 얼얼할 만큼 매운 맛이 당길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면 다른 지역에서도 유명한 짬뽕지존을 자주 찾는답니다”라며 “매운 맛을 좋아하는 분, 더운 여름, 이열치열을 경험하고 싶은 분께 소개하고 싶은 맛집”이라고 말했다. 문희진 독자의 추천대로 찾아가본 짬뽕지존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낮인데도 손님들이 제법 많았다.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별도로 제공되는 생수, 깔끔하게 포장된 단무지 등 위생적인 면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다. 그럼 음식 맛은 어떨까.
짬뽕 전문점답게 짬뽕의 종류가 다양했다. 기본적인 얼큰한 맛의 지존 짬뽕을 비롯해 지옥짬뽕이 눈길을 끈다. 지옥짬뽕은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매운맛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그 지옥의 매우 맛은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해 기본적인 지존 짬뽕을 주문했다. 파릇파릇한 부추를 얹어낸,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새빨간 국물은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게 만든다. 고기와 각종 해산물을 품은 진한 국물을 한 입 먹으니 ‘음~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후루룩 후루룩 본격적인 면치기에 돌입하게 된다. 함께 제공되는 작은 공기밥까지 국물에 말아 먹으니 배가 두둑하다. 매운 맛을 감당하기 힘들다면 기본 짬뽕을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조금 더 매운 맛에 대한 면역력이 키워진다면 지옥짬뽕도 맛보고 싶다.
함께 주문한 탕수육도 ‘좋아요’를 눌러주고 싶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찹쌀 탕수육은 그리 달지도, 짜지도 않은 소스와의 조화가 좋다. 짬뽕과 곁들여 먹으면 환상의 궁합이다. 사천 탕수육도 메뉴로 갖춰져 있다.
쌀국수 짬뽕, 수제비 짬뽕, 순두부 짬뽕밥 등 얼큰한 국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각 메뉴마다 지옥의 매운 맛을 선택할 수 있으니,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다. 아이들에게는 자장면이나 볶음밥을 주문해주면 좋겠다. 매장 한 편에는 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레몬에이드와 커피, 아이스 컵 등도 갖춰져 있어 마지막까지 고객의 만족을 신경 쓴 흔적이 돋보인다. 한 여름으로 더위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요즘, 오히려 매운 맛으로 여름을 보내고 싶을 때 추천해주고픈 맛집이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319-2 1층
영업시간: 24시간(일요일은 자정까지)
문의: 031- 906-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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