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맛집

하루에 2번~ 고기 삶는 보쌈전문점 ‘마늘장군보쌈’

“특제 마늘소스 곁들인 보쌈 한번 맛보실래요?”
10여 년간 한정식 하던 노하우 보쌈정식에 담아

이주은 리포터 2017-04-14

보쌈전문점 ‘마늘장군보쌈’은 내동네거리와 괴정네거리 사이에 있다. 눈에 띄는 자리가 아님에도 한 번 가본 사람들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 혹은 각종 모임의 장소로 다시 찾는 집으로 자리 잡았다. 이 집은 보쌈집임에도 곁들여 나오는 반찬 하나하나 정성 가득한 음식 맛으로 사람들이 인정한 집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집의 주인장인 이성호 대표가 태평동과 오정동에서 한정식집을 10년 이상 운영한 노하우를 녹였기 때문이다.



특제 마늘소스와 어우러진 보쌈
가장 큰 특징은 보쌈위에 올라가 있는 특제 마늘소스이다. 마늘과 키위 등의 과일을 적절히 조화시켜 만든 특제 마늘소스는 보쌈의 맛을 더한다. 마늘의 아린 맛을 감소시키면서도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독특하고 개운한 맛을 선사한다.
보쌈이 부드럽고 누린내 없이 잘 삶아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돼지고기에는 고유의 양념을 하고 하루 동안 숙성시켜 한약 재료를 넣고 삶았다. 한정식에 곁들여져 나가던 보쌈을 준비했던 노하우다. 거기다 보쌈 전문점을 준비하면서 특제소스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흑마늘소스와 파마늘소스도 추가해 소스 선택의 폭도 넓혔다.
오리보쌈도 맛이 좋아 반응이 좋다. 오리고기는 삶아두면 맛이 없기 때문에 주문이 들어온 후 삶는다. 그래서 미리 20분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정갈하고 깔끔한 반찬과 청국장에 연잎밥까지
가장 인기메뉴인 점심특선 마늘장군 보쌈정식은 밥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공깃밥일 경우는 8000원이고 연잎밥으로 주문하면 1만원이다. 해초곤약, 계란찜, 제철나물, 두부김치 등 밑반찬 4가지는 매일 바뀐다. 또 국 종류는 동치미, 콩나물국, 미역국, 여름에는 미역냉채로 계절에 따라 바뀐다. 한정식 반찬의 경험이 들어가 반찬이 하나하나 정갈하고 깔끔하다.
특히나 함께 나오는 청국장은 맛이 뛰어나다. 냄새가 심하지 않고 짜지도 않아 청국장만 따로 사가는 손님도 있을 정도다. 집에서도 파와 두부 등 부재료만 넣고 끓이면 식당에서 본 맛 그대로 즐길 수 있기에 편리하다. 연잎밥은 쫀득쫀득한 찹쌀로만 만든다. 2번 쪄서 급냉했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쪄서 상에 나간다. 싸고 있던 연잎을 열면 향긋한 연잎향이 나는 밥 냄새가 식욕을 돋운다. 저녁에는 보쌈을 대, 중, 소로 판매한다. 인덕션이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어 따뜻하게 보쌈을 즐길 수 있다.



김치에도 비법과 정성 담아
보쌈에는 사실 함께 먹는 김치 맛도 중요하다. 김치는 안주인인 김문정씨가 책임지고 양념을 한다. 북어머리와 다시마를 삶은 물을 이용한 비법과 노하우를 담아 정성스레 김치를 담근다. 여느 보쌈집에서 먹는 식상한 김치 맛이 아니라 은근하게 고급스러운 단맛이 나오는 김치 맛이다. 김치만 싸달라고 하는 손님도 간혹 있을 정도다. 함께 곁들이로 나오는 무침도 들기름향이 고소하다.
안주인 김문정씨는 “재료를 아끼는 것 보다 맛있게 만들고 싶고 요새 건강을 많이들 생각하시니 그 쪽으로 신경을 많이 쓴다. 언제나 오셔도 지겹지 않게 메뉴개발을 늘 해서 새로운 맛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지치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그 열정은 사실 보쌈 외에 선보이는 코다리탕정식, 우뭇가사리, 콩국 등 사이드메뉴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여름에는 콩국을 권한다. 다들 기대 없이 시켰다가 진하고 정성 가득한 맛에 반하게 된다.



골동품 보는 재미도 쏠쏠~ 누구와 가도 만족할 수 있는 곳
마늘장군보쌈은 음식도 좋지만 식당 곳곳의 옛 물건들을 보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오래된 풍금, 재봉틀, 카메라 등 골동품가게에 온 듯한  착각도 든다. 음식을 기다리며 곳곳의 골동품을 보며 옛 추억에 빠져보는 것도 즐겁다. 자체 주차장도 있어 주차도 편하다.
이성호 대표는 “한정식에서 쌓은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메뉴로 보쌈을 선택했고 기존 보쌈집보다 깔끔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최근에 마늘장군보쌈의 노하우를 전수 받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받는다”며 “진심으로 같이 할 사람에게는 전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위치 서구 도솔로 264-1(내동 19-2번지)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마지막 주 일요일, 설, 추석 명절 휴무)

문의 042-533-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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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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