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의 선택, 일산에서 적성고사로 수도권 대학가기]

3~6등급 학생을 위한 현실적인 수시 전략

양지연 리포터 2017-03-31

수시전형은 학생부교과중심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논술전형, 그리고 적성고사전형 등이 있다. 수시전형을 대표하는 학생부교과나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이나 수능 성적이 1~2등급 정도인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논술전형 또한 상위권 학생들의 독무대다. 수시에서는 모두 6장의 원서를 쓸 수 있는데, 그렇다면 3등급 이하 성적의 학생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할까. 수도권 대학 진학을 위한 중위권의 선택으로 적성고사를 활용해볼 수 있다. 

도움말 넥젠북스 대입적성연구소 동석희 소장 / 로고스학원 최은정 원장


3월 모평 결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고 선택해야
적성고사는 내신이나 수능 성적 외에 기본적인 학업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수능이나 학교 내신이 3등급 이하인 중위권 학생이라면 적성고사 준비를 통해 수도권 대학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3~6등급 성적의 학생들이 정시지원으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은 적다. 이런 학생들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적성고사이다.
적성고사는 12개 대학에서 시행되며 4900여명을 선발하는데 대학 배치표에 등장하는 200여개의 대학 중 30~50위 순위의 대학들이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성남/의정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홍익대(세종) 등이다. 고려대(세종)와 홍익대(세종) 두 대학만 수능 최저 성적을 반영하고, 그 외의 대학은 교과 성적과 적성고사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3월에 치른 모의평가 결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고 3~4등급대의 성적으로 더 이상 성적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 적성고사 준비를 고려해봐야 한다.
넥젠북스 대입적성연구소 동석희 소장은 “3등급 이하 성적의 학생이라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객관적인 대입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3~6등급대의 학생들 중 비교과 준비가 확실히 돼있는 경우라면 ‘학종’도 도전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적성고사와 수능시험 준비에 올인 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다”라고 조언했다.
학교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적성고사의 주된 과목은 국어와 수학이며 여기에 영어를 포함하는 학교도 있다. 모두 객관식 문제로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서 출제되며, 최근에는 예년에 출제됐던 순수 적성형 문제는 더 이상 출제되지 않고 있는 추세다. 또한 수능에 비해 문제 길이가 짧고 난이도 또한 수능 대비 70% 수준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기존에 해왔던 학습 토대 위에 짧은 기간이지만 집중해서 준비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은 시험이다.  


3학년 1학기 내신 대비에 최선 다해야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교과 성적과 적성고사의 반영 비율이 60%대 40% 정도다. 그러나 교과 성적의 실질반영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로고스학원의 최은정 원장은 “학생부 등급 간 배점을 분석해보면 내신 성적 3~6등급의 실질반영률이 10~20%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적성고사를 잘 봐서 내신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미리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내신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를 포함한 전체 성적 중 가장 잘나온 성적을 선택해 반영한다. 현재 2학년 2학기까지 성적이 나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3학년 1학기 시험에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내신 준비는 적성고사 준비의 토대가 되며, 적성고사 준비는 수능시험 준비와도 이어진다. 따라서 적성고사 준비는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면 된다.
다만 적성고사는 다른 수시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다. 두 자리 수의 경쟁률은 기본이다. 또한 학교별 출제유형의 차이가 있으므로 대학의 출제유형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 많이 풀어보며 출제 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하는 적성고사의 특성상 기출문제 유형을 확인한 후 빨리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꼭 해야 한다.
넥젠북스 대입적성연구소 동석희 소장은 “적성고사는 문항 수에 비해 제한시간이 짧아서 실제 시험장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라며 “적성고사 문제를 많이 다뤄본 수험생이 적응력과 풀이 속도 측면에서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수학의 경우 시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전체 문제 중 후반부 5문제 정도는 놓치게 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연습을 통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8 대입적성고사 전형요강(안)

대학
전형명
모집인원
전형방법
적성시험
과목
문항수/시간
학생부
적성
가천대
학생부적성우수자
999
60%
40%
국,수,영
50문항/60분
고려대(세종)
일반전형
(수능최저)
481
60%
40%
문과 : 국,영
이과 : 수,영
40문항/ 80분
삼육대
교과적성우수자
207
59%
41%
국,수
60문항/ 60분
서경대
일반학생1
258
60%
40%
국,수
60문항/ 60분
성결대
적성우수자
249
60%
40%
국,수
50문항/ 60분
수원대
일반전형(적성)
575
1단계 학생부100 20배수 선발
국,수
60문항/ 50분
2단계 58.8%
41.2%
을지대(성남)
교과적성우수자
315
60%
40%
국,수,영
60문항/ 60분
을지대
(의정부)
교과적성우수자
47
60%
40%
국,수,영
60문항/ 60분
평택대
적성고사
86
60%
40%
국,수

한국
산업기술대
일반학생
300
60%
40%
국,수,영
70문항/ 80분
한성대
적성우수자
363
60%
40%
국,수

한신대
일반학생
(전공적성고사)
253
60%
40%
국,수
60문항/ 60분
홍익대(세종)
학생부적성전형
(수능최저)
177
55%
45%
수,영
50문항/ 100분

■ 본 전형요강(안)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확정 발표안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