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입시에서 대학별 합격 사례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학별 합격 사례를 분석해 보면 공통 요소를 찾아낼 수 있고 수험생의 위치에 따라 어떻게 계획을 세워 준비하면 좋을지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합격 사례를 분석할 때는 지원 대학과 전형, 학생부와 수능 성적, 실기 과목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특히 학생부 및 수능 성적을 분석할 때는 대학별 반영 비율과 실질 반영 비율을 반드시 비교해 보아야 한다. 학교에 따라 과목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국어, 영어, 사탐 중 내가 잘하는 과목의 반영비율이 높은 학교를 선택해 유리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또 반영 비율이 높다고 해서 실질 반영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등급 간 점수 차이도 따져보아야 한다. 잘못 판단하면 자칫 자신의 내신 또는 수능 점수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학교가 불리한 지원이 될 수 있다.
또한 합격생들이 군별 실기 선택 유형을 살펴보아야 한다. 디자인 계열의 실기 과목은 발상과표현, 사고의전환, 기초디자인 등이다. 그 중 기초실기력을 검증하는 기초디자인 실기는 2013학년도 건국대가 처음 도입한 실기 과목으로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부천 클릭전원 미술학원 윤지석 원장은 “2017학년도 미대입시에서 3관왕을 차지한 학생 중 나군과 다군은 기초디자인 실기로, 가군은 발상과표현 실기로 지원한 학생이 있다”며 “이 학생의 경우 기초디자인 유형이 확대되고 있고 경쟁력이 있는 만큼 기초디자인 실기 준비를 탄탄히 해 두었고, 원하는 상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 수능 성적이 나온 것을 확인한 후 실기 시험까지 남은 기간 동안 발상과표현 실기 준비를 하여 3관왕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기초디자인 유형과 발상과표현 유형은 서로 다른 유형이지만 이 학생이 지원한 학교의 발상과표현 유형은 기초디자인에 가깝기 때문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었다”며 “대학별 실기 유형의 특징과 연계성을 파악하여 준비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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