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관리로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수직 상승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일수록 공부의지에 도움
입시의 실제적인 관문에서 뛰고 있는 고등학생들. 고등과정에서 성적을 올리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고교과정은 방대한 학습범위와 난이도 등으로 현재의 등급유지조차 벅차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적향상을 이룬 부천고교생들이 탄생해 화제이다. 이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알아보았다.
부명고 예비고3 서준혁
‘꿈만 남겨놓고 다 포기하라, 그리고 공부만 하라’
* 계열 : 이과
* 성적변화 : 고1 전교 180등 → 현재(2학년 기말) 전교 1등
서준혁 군의 진학 목표는 서울대 의대이다. 하지만 그의 목표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중학교는 물론 고1때까지만 해도 공부를 제대로 해본 기억을 갖고 있지 않던 평범한 중하위권 학생에 불과했다.
그러던 그의 고3을 앞둔 성적은 이과 전체 전교1등이다. 과연 가능한 일인가. 본인조차 믿기지 않던 그의 엄청난 성적향상은 과연 어떻게 가능했을까.
서 군은 “고1겨울방학이 되자, 더 이상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을 거란 충격 때문이었다. 그 해 방학을 시작으로 난생처음 공부란 걸 시도했다. 기초부터 엄격히 했다”고 말했다.
서 군의 마음의 결단은 ‘모든 것을 포기’란 것부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증거는 휴대폰 없애기. 다음은 공부만 하기로 했다. 공부 역시 기초부터 파고 들었다.
그리고 빡빡한 일정을 잡고 그대로 밀어붙였다. 공부란 것이 어떤 것인지는 2학년 시험부터 결과로 보답받기 시작했다.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그것도 모의고사에서 전교 4등이란 좋은 성적이 나왔다.
서 군을 가까이서 지도한 터닝포인트입시학원 신동진 원장은 “서 군은 타 학생과 달리 독한 의지가 남달랐다. 여기에 내신 위주보다 수능실력을 쌓도록 의식적으로 훈련했다. 한 해 동안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실력을 집중적으로 쌓은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서 군은 친구들에게 조언한다. 공부에 필요한 것을 제외한 모든 유혹을 멀리하라. 그리고 꿈을 갖으라.
상일고 예비고3 김지연
‘부족한 과목일수록 철저하게 시간을 투자하라’
* 계열 : 문과
* 성적변화 : 모의고사 기준 등급 국어(5→1), 수학(4→2), 영어(2→1)
김지연 양의 머릿속에는 늘 ‘국어’란 두 글자가 맴돌았다. 좀처럼 5등급의 숫자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학도 원하는 목표 등급에서 멀어져만 갔다. 고민이 깊은 1학년을 보냈다.
김 양에게 본격적인 입시공부가 필요했다. 그는 먼저 국어에 도전했다. 철저한 복습과 예습 그리고 수업이 뒤따랐다. 여기에 동의어 찾기 등 시험대비 또한 미리 준비하고 반복했다.
수학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이번 2학년 기말고사에서 전교1등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틀리는 유형 개념과 실수를 체크해 완벽히 대비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 공부했기 때문이다.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자, 방학 시간은 하드 트레이닝 하며 모의고사 관리하기에 적기였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의 강행군이 계속되었다. 공부의 중심이 잡혔다. 또 개학 후에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시간관리도 놓치지 않았다.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자, 함께 상승할 것 같은 마음의 의지는 예외였다. 과연 내 성적이 어디까지 오를지, 또 내신을 잘 한다고 모의고사까지 뒤따라 와줄지, 불안함과 지치는 마음은 여느 수험생과 다를 바 없었다.
터닝포인트입시학원 측은 “고교생들에게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크지만, 자기와의 싸움에서 더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따라서 멘탈과 마음을 관리하고 지지하는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현실적인 목표에 따른 입시전략에서부터 학습관리와 지도, 상담 그리고 피드백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