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대한 해답을 찾기 전에 읽기능력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생각해 봅시다.
첫째 청각처리능력이 있습니다. 청각처리능력은 읽기능력의 발달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청각처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읽기의 가장 기본요소인 말소리와 글자와의 관계나 규칙을 이해하고 단어를 읽는 음운인식능력에 문제가 나타나 난독증이 나타납니다.
둘째 주의집중력도 읽기능력의 발달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읽기는 선천적인 능력이 아닙니다. 우리의 두뇌에는 읽기를 담당하는 특정 영역이 없습니다. 읽기를 위해서는 특수목적으로 개발된 두뇌 여러 영역들이 서로 협응해야 합니다. 주의집중력이 좋은 경우 두뇌 여러 부위의 협응에 필요한 조절력이 좋아져 읽기능력의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두뇌의 박자감과 리듬감도 읽기능력의 발달에 중요합니다. 두뇌의 박자감 리듬감이 좋은 경우 읽기에 필요한 두뇌 여러 부위의 협응이 좋아져 읽기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읽기능력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청각처리능력의 향상을 통한 음운인식능력의 향상과 주의집중력의 향상, 두뇌의 박자감 리듬감의 향상이 필요합니다.
이런 까닭에 읽기능력의 향상과 난독증 개선을 위해서는 청 지각훈련과 읽기지도를 병행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청 지각훈련은 난독증의 신경학적 원인인 청각처리문제를 직접적으로 개선시키는 동시에 주의집중력 각성조절능력과 두뇌 여러 부위의 협응능력, 두뇌의 리듬감과 박자감을 향상시켜 줍니다.
난독증전문가 중에는 난독증의 원인인 음운인식과 읽기를 지도하는 방법만으로 난독증이 개선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는 1970~80년대 연구된 방법으로 이 시기에 난독증을 연구하던 학자들도 난독증이 있는 아동들의 두뇌에 어떤 문제가 있을 것이라 추측은 했지만, 당시 과학기술이나 의학기술로는 난독증의 원인을 밝힐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연구의 초점이 원인의 개선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인 음운인식의 문제를 개선하는데 있었습니다.
이 방법으로도 일견 읽기능력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운인식지도 읽기지도 방법은 난독증이 나타나는 학생의 신경학적인 문제인 청각처리능력의 부족은 그대로 놔둔 채 겉으로 드러난 증상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읽기 시 문자해독에 과도한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읽기에 신경쓰다보니 읽은 내용에 대한 이해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으로 적절한 개선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더브레인 두뇌학습 클리닉
현상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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